[IN LIVE] "이런 말해도 될 지 모르겠는데 응원 해주세요"...어른이 된 이강인, 팬들에게 메시지 전해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이강인은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미 월드컵을 확정한 한국은 3차예선을 무패로 끝냈다. 이날 경기장엔 41,911명이 찾았다. 

이강인은 이날 맹활약을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선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능력은 확실한 이강인은 이라크전에서도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쿠웨이트전에서도 선발로 나왔다. 4-2-3-1 포메이션 중 2선 중앙에 위치했고 때로는 3선, 전방을 활발히 오갔다.

후반 초반 골을 넣었다. 배준호 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렸다. 이후 오현규, 이재성이 연속해서 득점을 했는데 이강인은 위치를 바꿔가며 활약했다. 몇몇 장면에선 관중 환호성을 자아냈다. 수훈선수로 뽑힌 이강인은 기자회견에 나와 활약 소감을 전했다.

[이하 이강인 기자회견 일문일답] 

-총평

이전과 변화가 많았다. 어린 선수들이 베스트 라인업에 뛰었는데 열심히 뛰고 잘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경험을 앞세워 형들이 도움을 줬다. 말씀 하나하나가 도움이 됐다. 형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앞으로도 한 팀이 돼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게 전부다.

-일정이 감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 같다. 20세 이하 월드컵 당시 멤버들과 같이 뛰었는데.

매 소집마다 특별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고 같이 생활하고 뛰면서 많은 부분을 배운다. 선수 생활하면서 큰 도움이 된다. 매 순간이 특별하다. 

-다시 월드컵에 임하는 감정은?

월드컵이 1년 후에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쉽지 않은 무대이기에 가서 잘해야 한다. 최고로 좋은 상태로 가야 한다. 모든 부분에서 최상이어야 한다. 그래야 잘할 수 있다. 1년 동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어떤 선수도 명단 확정된 선수는 없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 대비하던 이강인과 북중미 월드컵 대비하는 이강인 차이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저번 월드컵을 준비할 때는 최종예선을 거의 못 뛰었다. 막판에 합류했다. 소속팀에서 잘 준비를 하며 기회를 잡으려고 했다. 이번에는 많이 참여를 했다.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고 월드컵에서 어떻게 하면 잘할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스태프들과도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 1년 기간 동안 누가 갈지 모르겠지만 스태프와 함께 한 팀이 돼 한 방향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 

-슛돌이 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 국가대표 되기, 월드컵 우승"이었는데.

U-20 월드컵을 나갈 때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 그때 팀 동료들도 그렇고 힘들다고 생각을 했다. 이번에 PSG란 팀에서 큰 대회를 우승하면서 느낀 부분은 당연히 어려운 꿈이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원팀이 되면 불가능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부분이 필요하겠지만 운이 조금이라도 올 거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꾸던 꿈이기에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 

-다음 월드컵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향후 거취에 변화를 줄 것인지 궁금하다. 

앞으로 무슨 일어날지는 나도 모르겠다. 이야기했던 것처럼 내가 PSG에 있든 다른 구단에 있든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최고로 좋은 상태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클럽 월드컵도 있는데 강행군이다. 

3월에 부상이 있었고 복귀 후에도 부상이 있었다.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하고 몸이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에 소집됐다. 이 2경기가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최고로 좋은 상태를 만들겠다. 그런 선수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감독님과 협회를 많이 공격하신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다. 너무 비판을 하면 선수들에 타격이 있다. 긍정적인 부분만 봐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월드컵 가서 잘할 수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