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16년만에 무패 본선행 일군 홍명보 감독, "쿠웨이트전, 최종전 아닌 시작점... 월드컵 본선 밑그림 그렸다"

임기환 기자 2025. 6. 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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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쿠웨이트전이 아주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다며, 최종전까지의 여정을 통해 월드컵 본선을 향한 밑그림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이 1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 쿠웨이트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6년 만에 6승 4무로 무패 본선행에 성공했다. 

역사적 피날레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한 홍 감독은 "찾아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최종예선 치르며 중동 원정 많이 있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가 아닌, 월드컵 진출 후 나아가는 첫 경기라 이야기했다. 첫 경기 이겨 기쁘다. 축하하고 고맙다"라고 경기 및 최종예선 총평을 내렸다.  

한국 축구는 FIFA랭킹 23위로 2포트와 3포트에 걸려 있다. 본선까지 조 추첨 전까지 4경기가 있는데, 월드컵 예선에 붙을 상대보다는 강팀일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다가올 평가전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1년 후 있기에 누구도 예측 못한다. 오늘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이 팀에 큰 힘이 되는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우리가 9, 10, 11월, 내년 3월에 평가전 계획이 있지만, 젊은 선수들도 경험 쌓기 위해선 오늘이 좋은 기회였다. 오늘은 기대 이상 모습 보여줬다. 우리 팀에 베스트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그간 이끌었던 베테랑이 팀 주축이고 이끌 건 맞지만, 이들을 서포트할 강력한 젊은 선수들이 나오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 영건들의 활약은 고무적이고 긍정적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오늘 스리백을 쓴 것에 대해선 "짧은 시간이지만 준비는 했었다. 선수 구성에 따라 달라지지만 향후 준비하고 있는 플랜이다"라고 언급했다. 

부임한 지 1년 안 됐는데, 맡기 전 계획과 1년을 경험하면서 느낀 점과 오늘 좋았던 점을 묻자, "그때와 지금은 차이가 크다. 지난해 2월부터 대표팀 감독 후보에 거론됐는데, 9월부터 6월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 특성을 많이 알게 됐다. 선수와의 관계도 충분히 이해했다. 한국 축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월드컵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린 시간이었다. 내년 6월에 누가 좋은 경기력 유지하는가가 핵심이다. 11년 전 결과적으로 그 부분을 놓쳤다. 모두 테스트해봤지만, 결과적으로 선택할 자원이 그 선수들밖에 없다고 하면,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다양한 선수들, K리거, 해외 선수들 관찰해서 내년 월드컵 때 어떤 선수가 폼을 유지할지는 중요 포인트다. 오늘 처음 나온 선수들도 있다. 중앙 수비수 칭찬해주고 싶다. 조금 더 공격적 플레이를 어제와 그제 주문했다. 소속팀보다 훨씬 더 빌드업 과정서 공격적 모습 보여줬다. 오랜만에 나온 원두재도 잘했고, 전진우도 1골 1도움으로 잘했다. 폼이 좋은 이유가 있는데, 이것도 말씀드린 참고사항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지난 9월부터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 하나씩을 묻자, "지난 이라크전서 월드컵 본선행 확정 지을 때가 가장 기뻤다. 가장 큰 목표를 이뤘기 때문이다. 힘들었던 점은 한 순간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 매 순간 어려웠다. 경기 내외적으로 힘들었다. 선수단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갖고 이뤄야 하겠다는 의식을 갖고 오늘까지 왔다"라고 대답했다.

추가 발탁한 배준호가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웠는데, 배준호 등 영건들이 팀에 어떤 동기부여가 될지를 묻자, "배준호는 K리그서 실력 인정받아 유럽에 진출한 선수다. 엄지성, 양민혁 등 유럽을 누비고 있다. 많은 상승세 보이는 선수다. 다만 예선에선 그 선수들 전체 컨디션을 고려해 유심히 지켜봤다. 떠나기 전에 올림픽 대표 이민성 감독과 커뮤니케이션해서 배준호 출전시간을 상의했다. 필요하면 호출할 수 있을거란 메시지를 줬다. 선수 컨디션을 올림픽팀에서 보고받고, 해당 포지션의 문선민이 경고로 출전하지 못했기에, 아무 미련없이 바로 호출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전 경기 45분 뛰고 오늘 좋은 폼으로 좋은 경기했다"라는 호평을 내렸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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