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도르트문트, 형 이어 동생 벨링엄 영입 공식 발표...“2030년까지+등번호 77번”

[포포투=송청용]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조브 벨링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덜랜드에서 미드필더 조브를 영입했다. 조브의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 30일까지다. 조브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도르트문트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며, 토너먼트 기간 동안 등번호 77번을 달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도르트문트의 스포츠 디렉터 라르스 리켄은 “조브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놀라운 성숙함과 지능을 갖춘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다. 우리는 그가 젊은 인재를 육성하고 최고 수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우리의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확신한다. 그의 전문성, 역동성, 야망은 우리 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도르트문트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 “조브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 선덜랜드는 고정 이적료 3,300만 유로(약 510억 원)와 추가 옵션 500만 유로(약 80억 원)를 받는다. 그리고 향후 이적 시 수익의 15%를 받는 셀온 조항도 포함됐다. 이는 선덜랜드 역사상 최고 이적료이며, 초반 2,000만 유로(약 310억 원) 제안을 거절한 뒤 성사된 거액의 계약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주드 벨링엄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조브는 잉글랜드 국적의 2005년생 유망한 미드필더다. 형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지녔다고 평가받으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뛴 경험 덕분에 2선과 3선 모두를 소화할 수 있다. 주드가 그랬듯이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2022년 버밍엄 시티에서 불과 16세의 나이로 프로 계약 및 데뷔에 성공했다.

이듬해 선덜랜드로 이적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4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아울러 올 시즌에는 공식전 43경기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면서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조브가 속한 선덜랜드는 지난달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PL에 복귀하게 됐다.

오늘날 도르트문트가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조브를 향한 도르트문트의 관심은 시즌 내내 포착됐다. 앞서 독일 매체 ‘빌트’가 “도르트문트는 조브를 영입하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수립했다. 곧바로 리더 역할을 맡길 생각이다. 조브의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라는 점과 그가 모범적인 성격을 지녔다는 점이 그 이유”라고 밝히는 등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마침내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됐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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