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세포로 고기 만든다"…탄력받은 대체육·배양육 연구,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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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대체할 '식물로 만든 고기'(대체육), '세포로 만든 고기'(배양육)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의 세계 진출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세포배양식품 포럼'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이준구 교수는 "국내 푸드테크(신기술 적용 식품) 기업은 △안전성 검증 체계 구축 △규제 대응력 강화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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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대체할 '식물로 만든 고기'(대체육), '세포로 만든 고기'(배양육)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의 세계 진출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세포배양식품 포럼'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이준구 교수는 "국내 푸드테크(신기술 적용 식품) 기업은 △안전성 검증 체계 구축 △규제 대응력 강화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현존 기술로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같은 육류를 대신하는 방법은 대체육과 배양육이 꼽힌다. 그중 대체육은 콩 같은 식물을 활용해 실제 고기의 맛·식감을 최대한 구현해낸 것으로, 현재 세계 육류 시장의 10%를 이미 식물성 대체육이 점유할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15년 36억7500만달러 규모에서 60억3600만달러(2023년 기준) 규모로 64.2%포인트 성장했다.

배양육은 동물의 세포를 뗀 후 실험실에서 키워 고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적용된다. 2030년 세계 배양육 시장은 육류 시장의 10%, 약 1400억달러(한화 약 200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엔 6000억달러(한화 약 840조원)로 확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국내에선 대체육·배양육을 키우는 푸드테크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인데도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인식 부족(15%)과 관련 규제(12%), 전문인력 부족(12%) 등이 연구·개발과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0년)가 나와 있다. 또 배양육 관련 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96%가 '애로사항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관련 법규 및 규제로 인한 제품 허가 및 시장 진입의 어려움'(30%), '기술개발 및 제품생산을 위한 인프라 확보의 어려움'(15%) 등을 꼽았다(의성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조사, 2022년).
이준구 교수는 "푸드테크(신기술 적용 식품)의 안전한 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글로벌 규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 기술에 대한 기업 컨설팅 지원, 전문가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규제 대응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월드푸드테크협의회(WFC)와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창발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의성군이 후원해 개최한 이날 포럼은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이기원 교수(월드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의 개회사, 경북 의성군 박형진 관광복지국장의 환영사와 함께 △심플플래 정일두 대표 △씨워드 이희재 대표 △스페이스에프 김병훈 대표 △한화솔루션 구옥재 상무가 대체육과 배양육의 연구개발 현주소를 발표했다.
이어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김민식 교수 △경북테크노파크 김은미 센터장 △GFI 라연주 리더가 대체육과 배양육의 국내외 규제 현황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푸드테크 안전 기술 확산 및 적용 연구' 사업을 지난 4월1일부터 2029년 12월31일까지 지원한다. 대체육·배양육 등의 안전한 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글로벌 규제 대응력을 강화하는 취지에서다. 월드푸트테크협의회가 연구책임자로, 서울대·과기대·단국대·덕성여대가 참여기관으로 이 연구를 진행한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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