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불법 의류 수거함…대대적 정비

이만영 2025. 6. 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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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주택가 골목이나 이면 도로 곳곳에는 자원 재활용을 위해 의류 수거함이 설치돼 있는데요,

대부분 도로 점용 허가를 받지 못한 불법 시설물인데요,

청주시가 흉물로 전락한 헌 옷 수거함의 대대적인 정비에 나섭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의 한 주택가.

공원 한쪽에 의류 수거함이 있습니다.

이 수거함은 자치단체의 도로 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것입니다.

주변은 쓰레기 투기 지역이 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여기 다 원룸이기 때문에 원룸 사는 사람들이 다 갖다 놓는 거야."]

근처의 또 다른 의류 수거함입니다.

낡고 찌그러진 데다 주변에는 깨진 거울 조각까지 발견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이 앞에 쓰레기를 사람들이 계속 버리니까 너무 많이 쌓여서, 집 앞이라 치워달라고 했더니 저기로 옮겨 놓은 거에요."]

청주 곳곳에 의류 수거함이 대략 1,600개나 되지만, 도로 점용 허가를 받은 건 한 개도 없습니다.

2012년과 2016년에 대대적으로 정비했지만, 점용 허가 시일이 지났거나 그 새 추가로 불법 설치됐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입니다.

이런 난립을 막기 위해 청주시가 합법화를 유도하고, 의류 수거함도 정비합니다.

오래된 수거함을 규격화된 시설로 바꾸고, 폐기물 처리 업체 연합회를 구성해 소통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습니다.

[지용민/청주시 자원순환팀 : "도로 점용 허가 부서와 이미 협의가 다 된 상태인데요. 최대한 현재 설치된 수량 내에서 양성화를 시켜드리고."]

이와 함께 의류 수거함 위치를 전산화해 청주시 누리집이나 관련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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