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자 경남도의원, 출마 채비 러시

박재근 대기자·김명일 기자 2025. 6.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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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안팎 기초단체장 도전
내년 추경 심사 등 차질 우려
전직 의원도 속속 물밑 준비

"내년 민선 9기 6·3 지방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거린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끝나자 경남 정치권이 차기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경남도 광역의원들의 기초단체장 도전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그렇지만 현직 광역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 때 단체장의 출격 채비에 나서면서 의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직 광역의원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 의원직에 사퇴해야 하는데 통상 예비후보 등록일(선거일 전 90일, 2026년 3월 3일)을 기점으로 사퇴가 이어지는 만큼 내년 6월 회기까지 4개월가량 의정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의원들의 공백이 현실화할 경우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 안건 처리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런 논란에도 경남도의원 전체 64명 중 15명이 자찬타천으로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시장·군수 선거에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장에는 임철규 의원 (국힘, 사천1, 62세)을 비롯해 거제시장에는 전기풍 의원(국힘, 거제2, 59), 양산시장에는 박 연 의원(국힘, 양산5, 66), 통영시장에는 강성중 의원(국힘, 통영1, 64)등이 거론된다.

또 고성군수에는 백수명 의원(국힘 고성1, 58), 허동원 의원(국힘 고성2, 56)등이 출마 채비에 나섰다. 거창군수에는 김일수 의원(거창2, 58)이 함양군수에는 김재웅 의원(함양1, 국힘, 67), 남해군수에는 류경완 의원(민주, 59), 함안군수에는 조영제 의원(국힘 함안1, 63), 의령군수에는 권원만 의원(국힘, 67) 등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별 출마 예정자 수는 도의회 다수당인국민의힘 10여 명이 거론되고, 더불어민주당에는 남해 출신 도의원이 군수에 도정하고 있다.

이들 출마 예정자들은 그동안 시·군의회를 거쳐 도의회에서 쌓은 경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정치력을 갖춰 경쟁력을 장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체급을 올려 단체장에 당선된 광역의원 출신도 다수 나오고 있다. 도내 시군의 현직 단체장 가운데 광역의원 출신은 천영기 통영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김윤철 합천군수, 성낙인 창녕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등이며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경남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천타천 단체장 후보로 거론되는 경남도의원이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며 "출마 예정인 광역의원들의 줄사퇴에 따른 도의회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에 따른 의정 공백이 발생할 경우 추경예산 등 안건 차질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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