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파격 기용+3백+황희찬 윙백...홍명보 감독이 '처음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한 경기

신동훈 기자 2025. 6. 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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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고 싶은 거 다한다" 홍명보 감독이 쿠웨이트전을 치르는 각오는 확실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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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오늘은 하고 싶은 거 다한다" 홍명보 감독이 쿠웨이트전을 치르는 각오는 확실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엔 41,911명이 찾았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창근,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 원두재, 황인범, 이강인, 배준호, 전진우, 오현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귀국 인터뷰 당시 "아직 어떤 선수가 나갈지는 더 고민을 좀 해봐야겠지만 내년 월드컵에서 출전 가능한 젊은 선수들도 한번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 경기를 보는 것만 갖고는 안 될 것이고 직접적으로 경기를 해봐야 한다. 그런 것들 때문에 바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언급한 대로 대거 변화를 줬다. 이라크전과 비교해 7명이 바뀌었고 2000년대생 선수만 6명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선임 과정에 대한 야유와 비판 속 실험을 주기 어려웠고 기존 선수단을 그대로 활용했는데 여유가 생긴 쿠웨이트전에선 교체 혹은 기회를 못 받던 젊은 선수들을 대거 활용했다. 

젊은 선수들은 강한 동기부여를 보이면서 맹활약했다. 좌측에 나선 배준호, 이태석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전진우는 골을 기록했고 김주성, 이한범은 탄탄한 모습을 과시했다. 후반에 배준호 패스를 받고 이강인이 골을 넣었고, 배준호 도움을 받은 오현규가 골을 기록했다. 이날 배준호는 2도움과 함께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이면서 향후 세대교체 혹은 2000년대 선수들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은 후반 22분 배준호, 전진우를 빼고 박승욱, 이재성을 투입했다. 3백으로 전환을 하면서 틀을 바꿨다. 수비적인 변형이 아닌 풀백을 윙백으로 바꿔 측면 공격을 더 전진시키고 센터백도 라인을 올려 빌드업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설영우 대신 양현준이 우측 윙백으로 들어와 공격에 힘을 더했고 최전방엔 오현규가 빠지고 손흥민이 들어왔다. 

젊은 선수 기용 실험부터 전술 변화까지 그동안 압박 속에서 하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홍명보 감독은 실전에서 해보면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재성 골까지 더해 4-0으로 벌어졌다. 황희찬 윙백까지 활용했다. 이태석이 나가고 황희찬이 들어왔다. 일방적 흐름 속 공격 카드를 다 쓰며서 추가 득점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경기는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하고 싶은 모든 걸 하며 부임 후 최고의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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