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답지 않았다' LG, SSG에 2-6 완패... 10출루 2득점 빈공에 황당 수비까지 '이길 수가 없네' [잠실 현장리뷰]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1만 7221명)에서 원정팀 SSG에 2-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33승 2무 29패가 된 SSG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LG는 38승 1무 26패로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승리한 2위 한화 이글스(38승 27패)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LG는 전날(9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아직 주전 3루수 문보경이 무릎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아 내야를 신민재와 오스틴 딘을 제외한 백업 선수들로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내린 과감한 결단이었다.
말소된 오지환, 손용준 대신 콜업된 내야수 김주성과 김민수는 번갈아 3루를 맡았지만, 누구 하나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성은 1회초 2사 2루에서 고명준의 평범한 3루 땅볼을 잡아 1루로 악송구하면서 이날의 선제점이자 결승점을 헌납했다. 이후 김주성은 실점을 막는 좋은 홈송구도 보였으나, 끝내 5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투입된 김민수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황당한 실수들이 나오는 등 이날 LG 내야는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출루에도 홈까지 들어오지 못하는 LG 타선의 문제가 더 컸다. SSG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며 안타 자체는 3개에 그쳤으나, 7개의 볼넷을 총 10번의 출루를 했다. 하지만 고작 2득점에 그치며 패배했다.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1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석정우(2루수)-김찬형(3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건우. 경기에 앞서 좌완 투수 김택형이 1군에 등록돼, 전날(9일) 말소된 정동윤의 빈자리를 채웠다.
선제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김성욱이 삼진, 최정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고명준의 땅볼 타구를 LG 3루수 김주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최지훈이 득점에 성공했다.
설상가상으로 손주영이 에레디아의 타구에 맞는 불행까지 겹쳤다. 손주영은 급히 테이핑한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끝내 5회를 채우지 못했다. 2회초 석정우, 김찬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최지훈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 김성욱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아 LG는 0-3으로 끌려갔다.
최정이 사구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고명준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주성이 간신히 집아 홈 송구,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손주영이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줘 0~4가 됐다.
하지만 LG의 득점은 여기서 끝이었다. 3회말 2사 만루 기회를 구본혁의 좌익수 뜬공으로 놓치더니, 6회말 구본혁의 볼넷과 김민수의 좌전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고도 박해민이 삼진,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을 쳐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SSG가 5회초 1사 1, 3루에서 김찬형의 좌전 1타점 적시타, 8회초 1사 3루에서 김성욱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SSG는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해 뒷문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로운(1이닝)-노경은(1이닝)-조병현(1이닝)이 실점 없이 SSG의 승리를 지켰다.
SSG 타선에서는 이적생 김성욱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 1득점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조형우도 모처럼 3안타 경기를 했고, 최지훈, 에레디아, 김찬형이 각각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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