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펀드매니저의 직격···"롯데 신뢰 하락 자초" 항의[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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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의 유상증자 추진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VIP자산운용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도 항의성 서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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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때 시장이 믿지 못할것"
재벌 총수에도 문제 제기 문화 만드나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5년 6월 10일 15:26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롯데렌탈의 유상증자 추진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VIP자산운용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도 항의성 서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P운용은 최근 신 회장을 수신자 명의로 한 주주 레터를 발송했다. VIP운용은 롯데렌탈이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3자 배정 유증을 하는 것이 소수주주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롯데렌탈 지분 약 3.5%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민국 VIP운용 대표는 “롯데그룹이 호텔롯데를 상장하려 할 때 자본시장이 회사의 미래 가치를 믿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롯데렌탈 유증 건은 용기를 내 처리(취소)하실 수 있도록 회장께 말씀드리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 회장은 VIP 측의 서신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롯데렌탈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약 61%)이 소수주주들의 재산권을 활용해 대주주의 이익만 높이려 한다고 보고 있다. 대주주인 호텔롯데에 시가 대비 2.6배의 프리미엄을 얹어줬지만 남아 있는 소수주주들은 이런 프리미엄을 공유받지 못한 채 지분이 희석되는 구조라고 판단했다.
앞서 호텔롯데는 올 3월 롯데렌탈 지분 56.2%를 주당 7만 7115원, 총 1조 5729억 원에 어피니티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롯데렌탈은 어피니티를 대상으로 주당 2만 9180원에 총 2120억 원 규모의 유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증 실행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조건으로 달았다.
김 대표는 “롯데렌탈은 경영권 매각 결정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자사주 매입 등 밸류업 의지를 시장에 알린 곳”이라며 “이런 노력들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공정위 심사 승인을 선제 조건으로 단 것은 이번 유증이 회사에 꼭 필요한 돈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투자 동아리 ‘스믹’ 출신인 김 대표는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한 최준철 VIP운용 대표와 회사를 함께 창업했다. 현재 40대 후반의 나이다. 스믹 출신 중에는 김두용 머스트운용 대표, 강대권 라이프운용 대표 등 은둔의 행동주의 운용사 수장들도 여럿 있다. 강성부 KCGI 대표, 황성환 타임폴리오 대표 등 스타 매니저로 발돋움한 인물들도 스믹 출신들이다. 대표 행동주의 운용사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창환 대표는 서울대의 또 다른 투자 동아리 ‘스누밸류’ 출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젊고 상황 판단이 빠른 매니저들이 거대 재벌에게까지 강하게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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