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3시즌 연속 10홈런+이재현 그랜드슬램’ 삼성, KIA 8-0 완파…달빛시리즈 먼저 웃었다 [SS광주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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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KIA와 '달빛시리즈'에서 먼저 웃었다.
삼성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박병호 솔로포, 이재현 만루포 등을 통해 8-0으로 이겼다.
역대 11번째로 '13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12호, 통산 1098호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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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삼성이 KIA와 ‘달빛시리즈’에서 먼저 웃었다. 중후반 타선이 터지면서 대승을 거뒀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을 내고도 졌다.
삼성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박병호 솔로포, 이재현 만루포 등을 통해 8-0으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이다. 8일 홈 NC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아리엘 후라도가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도 웃었다. 최원태가 잘 던졌고, 방망이까지 터졌다. 그야말로 완승이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오늘은 최원태가 무조건 길게 가줘야 한다. 광주에서 6이닝 던진 적 있다. 최소 6이닝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딱 그대로 됐다. 최원태는 6이닝 2안타 3볼넷 7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내며 시즌 5승(3패)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65가 됐다. 다시 4점대다. 최고 시속 150㎞ 속구를 앞세워 KIA 타선을 잘 제어했다.
김태훈이 7회 삼진 3개로 끝냈다. 1이닝 퍼펙트. 김재윤이 8회 올라와 삼진 1개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는 육선엽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이다. 시즌 10호포. 역대 11번째로 ‘13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이재현이 만루 홈런을 쏘는 등 1안타 4타점 기록했다. 르윈 디아즈가 2안타 1득점, 류지혁이 2안타다. 박승규도 1안타 1타점 일궜다.
4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디아즈 우측 2루타, 김영웅 볼넷, 김재성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김태훈이 1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날렸다. 1루수 황대인이 뒤로 흘렸다. 포구 실책. 주자 2명이 들어와 2-0이 됐다.
7회초 추가점이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쐈다. 카운트 1-0에서 2구째 시속 138㎞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이다. 스코어 3-0이 됐다.
8회초 더 달아났다. 볼넷 2개와 도루 1개 등을 묶어 1사 1,3루가 됐다. 박승규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이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좌월 그랜드슬램을 쐈다. 시즌 12호, 통산 1098호 만루포. 이재현 개인은 두 번째다. 2023년 4월14일 대구 롯데전 이후 787일 만이다. 순식간에 8-0이 됐다.
KIA 선발 네일은 6.1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2삼진 3실점(1자책) QS 호투를 뽐냈다. 그러나 패전이다. 시즌 2패(4승)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에서 2.67로 낮췄다. 홍원빈이 0.2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고, 김현수도 1.1이닝 1실점이다.
타선은 최원태를 비롯한 삼성 투수진을 감당하지 못했다. 윤도현과 패트릭 위즈덤, 고종욱과 황대인이 안타 하나씩 쳤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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