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KKKKKKK 무실점 호투하고, 박병호 솔로포→이재현 쐐기 만루포 화답, 삼성 KIA에 8-0 완승…네일 1자책 패배 눈물 [MD광주]

광주=김경현 기자 2025. 6. 10. 21: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 조화 속에 2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주중 삼연전 첫 경기부터 완패를 당했다.

삼성은 10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35승 1무 29패를 기록했다. KIA는 31승 1무 31패로 7위를 유지했다. 5할 승률을 살짝 넘겼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재성(포수)-김태훈(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최원태.

KIA : 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황대인(1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선발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65까지 낮췄다. 구위가 압도적이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0km/h, 평균 146km/h를 찍었다. 총 96구를 뿌렸고, 직구(41구) 슬라이더(25구) 체인지업(14구) 커브(12구) 투심(4구)을 구사했다.

이어 김태훈(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육선엽(1이닝 무실점)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김태훈은 시즌 9호 홀드를 챙겼다.

타선은 8안타로 8점을 뽑았다. 디아즈가 3타수 2안타 1득점, 류지혁이 3타수 2안타로 나란히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박병호는 쐐기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1번째 13시즌 연속 10홈런 대기록을 썼다. 이재현은 2023년 4월 14일 대구 롯데전 이후 787일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양 팀 선발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초 최원태는 선두타자 윤도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 오선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 위기에서 위즈덤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네일은 1회 삼자범퇴 이후 2회 2사 1루, 3회 무사 1루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황대인./KIA 타이거즈

삼성이 상대 실책을 틈타 물꼬를 텄다. 4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디아즈가 2루타를 쳤다. 김영웅의 볼넷과 김재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김태훈이 1루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했는데, 1루수 황대인이 포구에 실패했다. 3루 주자 디아즈와 2루 주자 김영웅이 홈을 밟았다. 1루 주자 김재성은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공식 기록은 1루수의 포구 실책. 박병호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삼성의 공격이 끝났다.

최원태도 실책으로 위기에 처했다. 4회말 1사 이후 디아즈가 좌전 안타를 쳤다. 황대인은 헛스윙 삼진, 최원준이 1루수 방면 땅볼을 쳤는데, 디아즈도 공을 흘렸다. 2사 1, 2루. 하지만 최원태는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솎아 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다시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5회와 6회 네일은 단타 하나, 최원태는 볼넷 하나만을 허용하며 이닝을 지웠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침묵을 깼다. 7회초 주자 없는 1사 1-0 카운트에서 네일이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138km/h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박병호가 이를 그대로 밀었고, 타구는 125m를 비행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10호 홈런이며 역대 11번째 13시즌 연속 10홈런이다.

삼성이 기세를 탔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원태를 대신해 7회말 김태훈이 등판했다. 김태훈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삭제했다. 8회초 선두타자 디아즈가 바뀐 투수 홍원빈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김영웅의 2루 땅볼로 양 선수가 자리를 바꿨다. 김재성 타석에서 김영웅이 2루를 훔쳤다. 김재성도 볼넷을 얻어냈다. 박승규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1, 3루가 됐다. 박승규가 3-유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양도근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쐐기를 박았다. KIA는 김현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재현은 7구 승부 끝에 2-3 카운트에서 7구 143km/h 직구를 공략, 좌월 쐐기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7호 홈런. 개인 통산 2번째 그랜드 슬램이다.

9회말 육선엽이 마운드에 등판했다.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했고, 삼성은 8-0 승리를 완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한편 네일은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 1자책 호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4승). 타선은 단 4안타로 삼성 마운드에 철저히 눌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