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사고 3번, 불안해 살겠나"…주택가에서 무슨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택가 비탈길에서 사흘 동안 3차례나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40m 길이의 이면도로로, 평지 기준 기울기를 뜻하는 경사도가 17%로 확인됐는데, 이는 현행 도로구조규칙상 허용된 가장 가파른 경사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서대문구는 오늘 해당 비탈길에서 미끄럼 방지를 위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택가 비탈길에서 사흘 동안 3차례나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사가 상당히 가파른 곳이었는데, 지자체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권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탈진 주택가 도로에 마을버스 1대가 비스듬히 서 있고 구급대원들이 현장을 살핍니다.
지난 7일 밤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비탈길에서 마을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인근 건물 담장을 들이받았습니다.
언덕길을 오르던 버스가 마주 오던 차량을 피하기 위해 정차했다가, 가파른 경사로를 더 오르지 못하고 그대로 아래로 미끄러져 버린 겁니다.
이 사고로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승객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어제(9일) 새벽 5시와 저녁 7시, 똑같은 위치에서 비슷한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차량이 3번 미끄러진 도로 앞 건물입니다.
사고 여파로 유리창과 담장이 모두 무너졌고 담장이 있던 자리에는 임시 가드레일이 설치됐습니다.
사흘 동안 3번이나 사고를 겪은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허충욱/인근 주민 : 지금 조그마한, 이렇게 자전거 브레이크 잡는 소리에도 많이 놀라고 있고. 저희 아이들은 '나가서 놀고 올게',이런 거는 절대 허용이 안 되는 도로예요. 여기는 차가 언제 미끄러질지 모르고.]
일부 마을버스 기사들은 승객들을 태우지 않고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라고 양해를 구하기까지 합니다.
[이영기/마을버스 기사 : 만차가 돼버리면은 여기서 차가 움직이지를 못하고 멈추게 돼 있어요. 언덕에서. 항시 긴장해요, 우리는.출근 시간하고 퇴근 시간은 항시 긴장할 수밖에 없어요.]
사고가 발생한 곳은 40m 길이의 이면도로로, 평지 기준 기울기를 뜻하는 경사도가 17%로 확인됐는데, 이는 현행 도로구조규칙상 허용된 가장 가파른 경사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서대문구는 오늘 해당 비탈길에서 미끄럼 방지를 위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서승현)
권민규 기자 minq@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가스배관 타고 6층 침입해 여성 살해…영장 기각됐었다
- 반납한 렌터카 트렁크 열자 'K2 소총'…군부대는 몰랐다
- 기재·산자·외교 차관급 인사…'청와대 복귀' 예비비 의결
- 롯데월드 후룸라이드 기울며 탑승객 물에 빠져…운행 중지
- "손흥민만 당한 게 아니었다"…'임신 협박' 일당 결국 구속기소 [자막뉴스]
- 등굣길에 여고생 의식불명…CCTV 추적해 붙잡은 범인
- "살려달라" 대낮 차량 비명…청주서 남성 3명이 납치극
- "반미주의자 소문 돌던데?" 질문에…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기자간담회 [바로이뉴스]
- 시퍼레진 아기 안고 안절부절…어린이집 원장이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