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인생은 혼자 살고 싶다” 87세 김영옥, 결혼 65년 만에 황혼이혼 결심


패널들은 농담인 줄 알고 “김영옥 씨가 많이 받아야 한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김영옥은 “왜 웃고 난리야. 지금 얼마나 심각한데”라며 단호하고 진지하게 반응했다.
이에 안소현 변호사는 “재산분할은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서두를 열며 “결혼 생활은 각양각색이고 재산 규모나 직업도 전부 다르기 때문에 법칙이 없다”라며 “보통 인터넷 등을 뒤져보면 10년 넘게 산 부부의 경우 재산 분할이 5 대 5라고 나온다. 그런데 그런 것 자체가 정해져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안소현 변호사는 이어 “다만 혼인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만큼 서로가 투입한 노력의 기여도가 비슷하다고 봐서 5 대 5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라고 덧붙이며 “김영옥 선생님의 경우 65년을 사셨지만 5 대 5가 나올지 단언할 수는 없다”라고 부연했다.

안소현 변호사는 “예전에는 자녀들의 이혼을 부모들이 반대했지만 요새는 자녀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부모들이 많아져서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자녀의 이혼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혼 추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1957년 연극 ‘원숭이손’으로 데뷔한 김영옥은 2년 동안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59년 KBS 춘천방송국의 아나운서로 활약했으며 1960년 CBS 성우극회 5기,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로 입사했다. 그는 1969년 MBC 드라마 ‘이상한 아이’의 출연을 시작으로 배우와 성우를 겸업한 한국 방송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지난 68년간 100여 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입지적인 인물이다. 그의 남편인 김영길 씨는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두 사람은 1960년에 결혼해 65년간 부부의 연을 잇고 있다. 두 사람은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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