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좌완 상대 1.000' 김혜성 뺀 이유, 로버츠가 직접 밝혔다..."마쓰이는 구속 느리잖아, 키케에게 기회 주고 싶었어"

김유민 기자 2025. 6. 10.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경기 후 현지 매체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정말 좋은 타석을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말한 로버츠 감독은 "마쓰이의 구속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김혜성에게 잘 맞을 거로 생각했다. 모레혼은 구속이 더 빨라 김혜성에겐 더 힘든 타석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키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김혜성을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혜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팀이 5-6으로 뒤진 5회 초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2사 2루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득점권 기회. 로버츠 감독은 좌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김혜성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김혜성은 마쓰이의 2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라인선상으로 빠져나가는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믿음에 보답했다.

여기까진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그러나 문제는 김혜성의 네 번째 타석에서 발생했다. 점수가 여전히 6-6으로 맞선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샌디에이고 마운드가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으로 교체되자,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타석에 우타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내보냈다. 키케는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10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다만 김혜성의 네 번째 타석 교체 결정에 있어서는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심지어 김혜성 대신 타석에 들어섰던 키케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0.185로 우투수를 상대할 때(0.250)보다 훨씬 약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좌투수 상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김혜성은 마쓰이 상대 장타를 추가하며 좌투수 상대 타율 1.000을 유지했다.


빅리그 데뷔 후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좌투수를 만나지 않았던 김혜성은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 첫 좌완 상대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상대 투수 유형에 상관없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도 좌완 스티븐 마츠 상대 안타를 뽑아냈다.

경기 후 현지 매체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정말 좋은 타석을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말한 로버츠 감독은 "마쓰이의 구속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김혜성에게 잘 맞을 거로 생각했다. 모레혼은 구속이 더 빨라 김혜성에겐 더 힘든 타석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키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김혜성을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김혜성이 앞으로 강속구 투수를 상대할 수 있냐는 질문엔 "그렇게 생각한다. 김혜성은 타석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