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공금 횡령…법인카드 구멍 막는다
[KBS 부산] [앵커]
최근 부산시교육청 산하 지역청과 일선 학교에서 공금 횡령이 잇따랐는데요,
교육청의 예산 통제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교육청이 재발 방지 대책 차원에서 법인카드 전수 조사에 들어갑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부산시교육청 산하에서 일어난 횡령 사건은 2건, 피해액은 10억 원에 달합니다.
둘 다 예산을 다루는 서무직 공무원의 범행이었습니다.
주로, 법인카드로 전자기기를 구매해 중고사이트에 되팔거나, 온라인 상품권을 사서 현금화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한동인/부산시교육청 감사관실 서기관 : "온라인 상품권을 구매한 곳이 다르고, 다시 되파는 곳이 다릅니다. (상품권) 번호를 알려주면 되파는 데서 수수료를 제하고 다시 현금을…."]
길게는 1년가량 예산을 빼돌렸지만 관리·감독의 손길은 닿지 않았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잇단 횡령의 원인을 '관리자 점검 소홀'로 규정짓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관리자가 매월 현금출납부를 확인하고, 예산 담당자 외에 다른 직원이 거래 내역을 추가로 검증하도록 했습니다.
또 법인카드를 쓰면 여러 명에게 알림 문자가 가도록 했습니다.
범행이 잦았던 심야시간대, 법인카드 사용도 제한합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이런 횡령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일을 하시는 분들의 청렴의식…."]
추가 조사도 벌입니다.
학교를 포함한 전 기관의 3년 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상 거래 내역이 발견될 경우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회계사고를 일으킨 공무원 2명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문제를 일으킨 해당 기관에는 고강도 상담 교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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