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무수석, 우원식 국회의장·여야 대표 예방… “국회 존중·소통, 대통령 원칙”

정의종 2025. 6.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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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소통 강화를 위해 4선 의원 출신 우상호 정무수석을 임명한 가운데 우 수석은 10일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소통에 나섰다.

우 정무수석은 각 면담에서 “국회 존중과 소통을 통한 국정 운영이 대통령의 원칙”이라며 정무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

우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우 정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주권 정부는 국회를 존중하고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서 국정을 잘 이끌어가는 기본 원칙을 꼭 지키겠다’고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우 국회의장은 우 정무수석에 대해 정무 감각을 높이 평가하면서 덕담을 주고받았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우 정무수석의 예방 자리에서 내란 종식 이후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정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짐했다.

그러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우 정무수석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정무수석은 대통령과 야당을 잇는 정치의 핫라인으로, 그 자리에 수석님과 같은 분이 임명된 것만으로도 새 정부의 소통 의지의 신호로 받아들인다”면서 “그러나 지금 정치 상황은 협치보다 대치에 가깝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통령 재판 중지법’과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이승엽 변호사의 헌법재판관 후보 검토, 2차 추경에 민생회복지원금 편성 추진 등을 거론하며 “헌정 질서를 흔드는 입법, 사법 독립을 훼손하는 인사, 국가 경제를 왜곡하는 포퓰리즘 앞에서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 메시지를 대통령께 분명히 전달해 달라”고 했고, 우 정무수석은 “이런 민심 또 야당의 의견까지 포함해서 여과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 제 임무”라며 “대통령님의 견해도 한번 들어보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정의종 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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