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깃발 꽂힌 정관·명지·장림1…마린시티·엘시티 등 보수텃밭도 미세변화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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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서 부산 읍·면·동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과반을 득표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8%포인트 이상 여유 있게 따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산지역 읍·면·동 단위 개표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은 강서구 명지 1, 2동에서 각각 47.61%(1만3610표), 46.88%(7757표)를 얻어 김 후보보다 각각 5.32%포인트(1522표)와 2.19%포인트(363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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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정관서 유일하게 과반 득표
- 장림1, 지난 대선 때보다 0.77%P ↑
- 우3동·중1동도 1.84%·2.62%P 상승
- 김문수는 尹보다 7%P 이상 적게 받아
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서 부산 읍·면·동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과반을 득표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8%포인트 이상 여유 있게 따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와 오션시티가 있는 명지1, 2동은 물론 신호주거단지가 있는 신호동도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김 후보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촌이자 부산 내에서도 국민의힘의 텃밭인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엘시티지역에서는 김 후보의 득표율이 3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7%포인트 이상 낮았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산지역 읍·면·동 단위 개표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은 강서구 명지 1, 2동에서 각각 47.61%(1만3610표), 46.88%(7757표)를 얻어 김 후보보다 각각 5.32%포인트(1522표)와 2.19%포인트(363표) 앞섰다. 김 후보는 두 곳에서 각각 42.29%(1만2088표), 44.69%(7394표)를 득표했다. 올해부터 강서구 녹산동에서 분리된 신호동에서도 이 대통령이 48.55%(4298표)로 김 전 후보 43.38%(3840표)에 비해 5.15%포인트(458표) 더 받았다.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강서구는 부산 16개 구·군 중 이 대통령(45.75%)이 김 후보(45.17%)를 유일하게 이긴 곳이 됐다.
하지만 정관신도시가 있는 기장군 정관읍에 이목이 더욱 쏠린다. 이곳은 읍·면·동 단위로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이 대통령이 과반에 성공한 곳이다. 이 대통령은 50.38%(2만359표)를 얻어 41.95%(1만6953표)를 받은 김 후보에 8.43%포인트(3406표)나 앞섰다. 기장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정관읍의 이 같은 표심에도 불구, 이 대통령은 기장군에서 43.76%의 득표율로 김 전 후보(48.03%)에게 밀렸다. 사하구 장림1동에서도 이 대통령이 46.58%를 받아 45.81%에 그친 김 후보에 근소하게 앞섰다.
명지 1, 2동과 정관읍은 신도시로,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층인 30대 후반부터 40대, 50대 초·중반 주민이 많이 거주한다. 이 대통령이 이번 대선보다 더욱 고전했던 3년 전에도 이곳에서는 양자 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하구 장림1동에서 이 대통령은 3년 전 윤 전 대통령보다 5.89%포인트나 표를 덜 받았지만 이번에는 0.77%포인트를 더 획득했다. 공교롭게도 이 지역 국회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인사로 친윤(친윤석열)계에 비판적인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다.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보수세가 강한 해운대구 우3동과 중1동의 표심도 3년 전과는 달라졌다. 마린시티가 있는 우3동에서 이 대통령은 25.14%를 득표했다.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이 대통령은 1.84%포인트 올랐다. 반면 김 후보(67.11%)는 윤 전 대통령 득표율(74.83%)보다 7.27%포인트 낮았다. 엘시티가 있는 중1동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20대 대선보다 2.62%포인트 상승한 34.63%였다. 김 후보는 57.30%로, 윤 전 대통령(65.04%)보다 7.91%포인트 적게 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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