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가장 큰 상승은 '적지'

이경훈 기자 2025. 6. 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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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약 기대 심리 작용 분석
국민의힘 단체장 지역 뚜렷한 반등폭
윤석열 정부 내내 공회전도 '한 몫'

민주당 단체장 일부 지역 되레 하락
지역 관리 능력 제역할 의문
양당 내년 지선 전략 직간접 영향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수원 영동시장 일대에서 후보자 지역 유세를 벌이는 모습./인천일보DB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경기지역 지지율이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이 있는 곳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등폭이 두드러진 지역은 이 대통령이 후보시절 수도권광역급행철도, K컬처밸리 등 지역 숙원과 밀접한 공약을 낸 곳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 약속한 공약 90% 이상을 완료한 바 있다.

국민의힘 악재 속에서 치러진 대선임에도 더불어민주당 자치단체장이 있는 일부 지역은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했다. 이런 상황은 내년 6·3 지방선거 후보 공천, 선거운동 전략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1대 대선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역 득표율은 52.20%다. 제20대 대선 당시 50.94% 대비 1.26%p만 상승했다.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9개 지역(수원·부천·광명·시흥·안양·화성·평택·안성·파주) 득표율은 상승 폭은 평균 1%p 미만으로, 31개 시·군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대도시권에서도 득표율 상승세가 낮았다. 화성시는 52.69%에서 0.16%p 오른 52.85%였다. 안성과 파주만 1.5%p 이상 증가했다.

이 대통령의 20대 대선 득표율보다 이번 대선 득표율이 떨어진 지역구는 2곳 있었다. 수원시 팔달구는 20대 대선 49.94%에서 0.04%p 하락한 48.90%를 기록했다. 안산시 상록구 역시 55.17%에서 55.16%로 0.01%p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이 있는 지역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과천시가 3.26%p로 가장 많이 올랐고, 여주 2.53%p, 양주 2.37%p 등이다. 고양시 일산동구·덕양구, 성남시 분당구도1.9~2%여p대로 상승했다.

'지역 발전' 기대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고양시의 경우 K컬처밸리 사업 정상화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단체를 목소리를 내는 등 해결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지난 정부 내내 공회전만 거듭했다. 이 후보는 K-컬처밸리 등 문화산업 육성을 공약을 냈다.

또 여주 수도권광역급행열차철도GTX-D 조속 추진, 과천 위례과천선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추진 등의 약속도 한 바 있다.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만큼, 민주당에게 유리한 구도였다. 특히 국민의힘은 대선 과정에서 후보 교체 논란 등 악재가 지속됐다.

정치권에서는 득표율 관련 데이터를 두고 양 정당이 지역 내 선거 동원, 여론전, 관리 등의 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지사와 시장, 지방의원 후보군 구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단체장이 있는 곳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했다는 점은 지역 관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내년 지선을 앞두고 내부 고민이 클 것이다"고 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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