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 만에 또 밀림 사고…비탈길 결국 통제

장호림 2025. 6. 10. 19:3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한 주택가에서 이틀 간격으로 차들이 비탈길에 밀려 같은 건물을 들이받았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그런데, 얼마 안돼 또 같은 사고가 났습니다.

구청이 뒤늦게 조치에 나섰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등을 깜빡이며 멈춰선 승합차.

뒷바퀴는 도로를 이탈해 부서진 벽돌 위에 떠 있습니다.

비탈길에서 마주오던 차를 만나 잠시 멈춰섰다가 그대로 밀려 건물과 충돌했습니다.

이 빌라 건물에선 이 사고 14시간 전에도 다른 승합차가 같은 사고를 냈고, 다시 이틀 전에도 마을버스가 비탈길에서 밀려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현장음]
“잠을 못자요. 불안해가지고.”

구청에 따르면 차량 밀림 사고가 난 오르막길의 상승 각도는 약 10도.

경사도 기준 17% 수준으로 현행법이 허용하는 도로 최대 기울기입니다.

차량으로 사고가 난 비탈길을 올라봤습니다.

엔진 회전수가 순식간에 치솟고 평지와 달리 뒷자리에선 도로가 거의 안 보일만큼 시야가 좁아집니다.

구청은 어젯밤부터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도로에 홈을 파는 미끄럼 방지 작업을 진행 중 입니다.

주민들은 올해 4월부터 민원을 넣었지만 구청 대처가 늦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근 주민]
“사고의 위험이 있을 거다라고 계속 서대문구청에 얘기를 했죠. 근데 우리 책임 아니다.”

도로 밀림 방지 공사는 사흘새 세 건의 사고가 난 뒤에야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김기범
영상편집:형새봄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