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쇼, 강철캠프, 서핑… "부산 여름 바다, 이래도 안 올래요?"
다채로운 이벤트 피서객 유혹

부산 해수욕장들이 ‘또 오고 싶은 해변’을 만들기 위한 콘텐츠 경쟁에 나섰다. 해수욕장들이 저마다 다채로운 이벤트로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 부산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은 해수욕 말고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10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으로 지정된 지 60주년이 된 해운대해수욕장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7~8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선 즐길 거리가 가득한 ‘프로모션존’이 운영된다. 프로모션존은 지난해 백사장 150m 구간에 처음 설치됐으며, 올해는 200m로 확대됐다. 가장 눈에 띄는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강철캠프’다. 참호 격투, 외줄타기, 그물 타기, 타이어 옮기기 등 인기 TV 프로그램인 ‘강철부대’의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기후변화를 고려해 앞당겨진 개장일인 오는 21일에는 개장식 대신 맨발걷기 대회가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바닷가 1.5km를 왕복해 총 3km를 걷는다.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기간 방문객은 2023년 821만 명에서 지난해 915만 명으로 늘었다.
해수욕장 콘텐츠의 강자로 떠오른 광안리해수욕장은 올해도 새로운 콘텐츠 마련에 힘쓰고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의 2023년 개장 기간 방문객은 431만 명이었는데 지난해엔 453만 명으로 늘었다. 드론쇼 등 콘텐츠가 가득한 해수욕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 효과를 봤다. 7월엔 광안리 해변을 무대로 세계 최초 ‘드론 레이저쇼’가 열린다. 패들보더들의 발길을 붙잡을 대회도 개최한다. 올여름 전국대회 2개를 포함해 총 5개의 SUP 대회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해수욕장 콘텐츠 전쟁은 가을까지 계속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매년 8월 31일 폐장했지만 올해는 보름 더 연장해 9월 14일까지 운영한다. 해수욕장 평균 수온이 지난해의 경우 8월보다 9월 더 높은 등 고수온으로 폐장 이후에도 피서객이 몰리자, 개장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다대포해수욕장에선 9월 ‘별바다 부산 나이트뮤직 캠크닉’이 진행된다. 음악과 낙조가 어우러진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