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경기도내 최초 펜싱 대학팀 창단 예정
경기대에 경기도 최초 대학 펜싱팀이 창단된다.
경기대는 10일 수원 경기대 총장실에서 펜싱부 창단과 관련, 관계자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창단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서는 손율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장, 이윤규 경기대 총장, 배용순 경기대 체육실장 등 경기대 관계자와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택수 도 체육회 사무처장, 온현종 도 펜싱협회장, 양달식 대한펜싱협회 부회장, 송수남 도 펜싱협회 사무국장 등 체육회 및 펜싱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기대 펜싱팀은 2026년 5월께 감독 임용과 함께 창단식을 진행하고, 2027년까지 교내 펜싱 훈련장 등 시설 및 훈련 시스템을 갖춘 뒤 2028년도 신입생부터 매년 3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종목은 사브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추후 혼성팀 운영 및 종목 확장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대 펜싱팀 창단을 통해 도 체육계가 기대하는 바는 크다.
현재 도내 펜싱부는 중학교 10팀, 고등학교 10팀, 실업 5팀이 육성되고 있지만 아직 대학팀은 없는 상태다.
이에 온현종 경기도펜싱협회장은 지난 4월 회장 취임식에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대학팀 창단을 추진함으로써 도 펜싱 저변확대와 우수 선수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협회는 대학팀 창단을 통해 초등부, 중등부, 대학부, 실업팀으로 연계되는 전문 체육 구조를 정립하고, 더 나아가 경기도를 펜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대도 배구·탁구·유도·축구·씨름·조정 등 기존 6개 종목 운동부에서 펜싱 종목을 추가함으로써 스포츠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 효과를 노리고 있다.
경기대 측은 "고등부와 연계해 대학부까지 이어지는 종목이 사실 많지 않다"며 "이번 펜싱팀 창단으로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엘리트 선수 육성 시스템을 마련해 경기대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교로 발돋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는 오는 9월까지 관계 기관과의 펜싱팀 창단 협의 후 업무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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