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리개발 찬성추진위 "K-스타월드 추진해 생존권 지킬 것"

하남시 미사리 일부 주민들이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 개발사업에 지지 입장을 밝히며 최근 제기된 반대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사리개발 찬성추진위원회'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사리는 50년 넘게 그린벨트 규제에 묶여 생계 수단조차 제한된 채 오랜 시간 희생만을 강요받아 왔다"며 "K-스타월드 개발은 처음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미사리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번번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현재 시장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미사리 주민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출범한 반대 대책위원회와 관련 토론회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외부 단체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진행된 행사"라고 비판하며 "미사리를 환경보호나 문화재 보존의 상징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주민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현섭 개발찬성위원장은 "이제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K-스타월드 개발을 반드시 추진해 미사리 주민들의 생존권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하남시의회에서 열린 'K-스타월드 개발 무엇이 문제인가' 시민 토론회에서는 주민간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충돌하며 고성이 오가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반대 측은 "사업이 시민 의견 수렴이나 타당성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찬성 측은 "오랜 기간 토지 이용 제한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며, 환경부·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폐천부지 관리계획 변경 및 수질오염방지대책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K-스타월드 개발사업은 하남시 미사동 일대 170만㎡ 부지에 K팝 공연장, 글로벌 영화촬영 스튜디오, 아카데미, 호텔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 중심지로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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