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더 좋아” 전세계서 사라진 남아선호…한국이 대표 사례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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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남아보다 여아를 더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 여아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개발도상국에서도 남아 선호 현상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된 1980년대 들어 여성 태아 사망률이 급증했다"며 "남아 선호 현상이 거의 사라진 현재 태아 성비는 자연 비율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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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남아보다 여아를 더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 여아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개발도상국에서도 남아 선호 현상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딸 선호 사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부모들이 여아를 축복으로 여기는 시대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연적인 태아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명 정도다. 이코노미스트는 “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된 1980년대 들어 여성 태아 사망률이 급증했다”며 “남아 선호 현상이 거의 사라진 현재 태아 성비는 자연 비율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980년대에는 남아 출생이 현저히 많았지만 이후에는 그 차이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코노미스트 추산에 따르면 1980년대 태어난 여아 수는 남아보다 약 5000만 명 적었지만 2000년에는 그 차가 170만 명으로 줄었다. 2015년에는 100만 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약 20만 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는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을 들었다. 1990년대 한국에서는 여아 100명당 남아가 116명에 달했고, 셋째 아이의 경우 200명, 넷째는 250명을 기록할 정도로 성비 왜곡이 심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태아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1명으로, 자연 성비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세계 인구 1, 2위인 인도와 중국도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2000년대 내내 여아 100명당 남아 117명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3년에는 111명으로 낮아졌다. 인도 역시 2010년 109명에서 2023년 107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이코노미스트는 성 선택적 낙태보다는 체외 수정이나 입양처럼 성별 선택이 가능한 상황에서 여아 선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뉴욕의 한 난임 클리닉에서는 체외 수정을 통해 태아의 성별을 여아로 선택하는데 최대 2만 달러(약 2725만 원)를 지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입양에서도 여아가 선호되는 현상은 분명하다. 2010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입양 부모는 딸을 입양하기 위해 최대 1만 60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남아 선호의 후퇴 이유에 대해 “성별에 대한 인식 변화” “미혼 남성 증가” “여성 혐오에 대한 사회적 반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일부 사회학자들은 “딸이 아들보다 육체적으로 키우기 쉬우며, 노부모 부양 가능성도 더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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