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백전노장' 사령탑, 이탈리아 대표팀 거절..."제안은 영광, 현재 역할 유지할 것"

김진혁 기자 2025. 6. 10.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제안을 거절했다.

이탈리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몰도바전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이탈리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에서 저조한 경기력 속에 16강 탈락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 "라니에리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 신임 감독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로마노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제안을 거절했다.

이탈리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몰도바전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최악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있는 나폴리를 이끌고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2023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성과는 미비했다. 바닥을 기어다니는 수준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의 이탈리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에서 저조한 경기력 속에 16강 탈락했다. 이어진 2024-25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도 8강에 그쳤다.

최근 치러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졸전을 거듭했다. 노르웨이와의 첫 경기에서 유효 슈팅 1개에 그친 채 0-3으로 대패했다. 선수 선발, 전술, 경기력, 용병술 어느 하나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결국 비난에 시달렸고 지휘봉을 강제로 내려놓게 됐다. 이탈리아는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빠르게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과거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으로 유명한 라니에리 감독 선임설이 급부상했다.

1951년생 라니에리 감독은 이탈리아 명장 중 한 명이다. 그의 지도력을 대변하는 시즌은 바로 2015-16시즌 레스터 지휘봉을 잡던 때다. 당시 라니에리 감독은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꾸준하게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결국 동화같은 우승을 이뤄내며 레스터의 역사를 쓰게 됐다.

축구계에서 은퇴할 뜻을 내비쳤지만 올 시즌 AS 로마의 소방수로 부임했다. 이미 지도자 커리어에서 2번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적 있는 라니에리 감독은 3번째 부임에서도 로마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로마를 리그 5위로 끌어 올리며 유럽대항전 출전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라니에리 감독이다. 그런데 이탈리아 대표팀 부임설이 떠올랐다.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 "라니에리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 신임 감독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로마노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제안을 받게 돼 큰 영광이다. 하지만 나는 AS 로마에서 경영진의 일원으로 내 역할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로마의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