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기대 높은데…아직 시작 날짜 발표 없어[오미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이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가 약속한 테슬라의 이달 중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최저가에서 빠르게 반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4.6% 오른 308.5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중 기자들에게 머스크와 관련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였고 그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두 사람의 갈등이 봉합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머스크와 사이가 좋았던 지난 3월에 구입했던 빨간색 테슬라 모델 S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줄곧 백악관 밖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는 있다고 했다.
머스크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로스엔젤레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는 전기차 세액공제를 중단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벤 칼로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로보택시에 대해 과도하게 높은 기대감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CEO인 머스크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핵심 인물 리스크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갈등 △전기차 경쟁 심화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가능성 △높은 밸류에이션 등을 이유로 꼽았다.
칼로는 우선 로보택시에 대한 머스크의 언급이 지금까지 다소 낙관적이었던데다 이미 로보택시 출범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사건은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어떻게 '핵심 인물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어 테슬라의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칼로는 그러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지 않고 320달러로 유지했다. 그는 "우리는 테슬라를 장기적인 핵심 보유 종목으로 보지만 지금은 잠시 한발 물러서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매수' 의견 비율은 대형 기술주 사이에서 가장 낮은 것이며 S&P500 기업들의 평균 '매수' 의견 비율인 55%도 밑도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도 약 289달러로 9일 종가 대비 6.4% 낮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23.6% 급락했다.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는 날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실적 발표 때와 지난 5월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6월 중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말했을 뿐 정확한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지난달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6월12일에 로보택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정은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핵심 인물의 이탈을 겪었다. 2022년에는 자율주행 개발을 이끌던 안드레이 카르파시가 회사를 그만뒀고 2023년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잭 커크혼, 2024년에는 차량 충전 책임자였던 레베카 티누치가 회사를 떠났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기가 술 마시는데도 몰라"…제작진도 공개 망설인 이 장면 - 머니투데이
- 박소담, 박원숙 손녀였다…"촬영장서 모른 척" 왜 숨겼나 - 머니투데이
- 이건주, 1살 때 입양된 친동생 찾았다…프랑스 리옹서 '눈물 재회' - 머니투데이
- 손헌수 "10억 날리고 5억 빚→제작자 변신, 억대 CF" 반전 근황 - 머니투데이
- 이휘향 남편, 조폭 故김두조였다…"결혼하며 청산, 가수 데뷔도" - 머니투데이
- 역대급 음주 뺑소니...6000톤 화물선, 광안대교 들이받았다[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남보라 젠더리빌에 父"고추 보여?" 돌발 발언…결과는 '아들' - 머니투데이
- 자녀와 '양치 전쟁' 끝? 20초만 물고 있으면 뚝딱[월드콘] - 머니투데이
- [더차트]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할까…한국 영화 관객 순위 - 머니투데이
- 오픈AI 4달만에 몸값 1.5배 '1000조원 평가'…160조원 투자 유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