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尹 관저 골프연습장 뇌물 혐의 수사 요청… 특검 수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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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골프 연습 시설 신축 의혹 등과 관련해 뇌물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의 앞뒤 안맞는 해명과 별개로 골프연습 시설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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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직무대행 '부실감사' 재심의서 '포착'
'최재해 감사원' "추정과 가정에 근거" 발 빼기
감사원 부인과 별개로 특검서 수사 불가피

감사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골프 연습 시설 신축 의혹 등과 관련해 뇌물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저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킨 김건희 특검법이 공표됨에 따라 해당 사건도 특별검사에게 인계될 것이란 관측이다.
10일 감사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월 초 조은석 감사원장 직무대행 지시로 부실·봐주기 비판을 받은 관저 이전 의혹 감사 결과에 대한 직권 재심의 검토에 들어갔다. 당시에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으로 업무가 정지된 상황으로, 조 직무대행이 직권으로 부실 의혹을 들여다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은 스크린 골프 시설로 검토됐다는 '미등기 유령 건물'의 공사비 대납 정황을 파악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한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12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골프 연습시설'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시설이다. 당시 1억3,000만원 규모의 건물이 2년째 미등기 상태로 방치된 것을 두고 시공업체인 현대건설이 공사비를 받지 않고 지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만약 공사비를 받지 않고 지어준 것이라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에 감사원도 당시엔 힘을 실은 것이다.
그러나 이날 '최재해 감사원'은 뒤늦게 자신들이 내린 조치를 180도 뒤집는 해명을 내놔 빈축을 샀다. 조 직무대행 때 벌어진 일로,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며 뒤늦게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감사원은 이날 "해당 자료 작성·송부 과정에서 뇌물죄 혐의 또한 확보된 객관적 증거가 아닌 추정과 가정에 근거한 것"이라 주장했고, 해당 건물에 대해서도 "경호처 예산으로 현대건설에 공사비를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대납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심지어 조 직무대행의 재심의 결정을 반대하던 감사원 사무처는 참고 자료를 작성한 관련자 2명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고, 인사조치까지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처는 윤석열정부 내내 감사원 실세로 기세를 높인 유병호 감사위원의 영향력이 큰 조직으로 평가 받는다. 때문에 감찰이나 인사 조치를 두고 '보복 논란'이 일었지만, 감사원은 규정에 의해 공정하게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감사원의 앞뒤 안맞는 해명과 별개로 골프연습 시설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감사원으로부터 수사 참고자료를 송부 받은 검찰은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표된 '김건희 특검법'에도 관저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명시돼 있는 만큼 특검 수사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구현모 기자 nine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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