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대통령, ‘조국 사면’으로 야합했다면 후보자 매수”

“조국 사면 여부, 이재명 정부의 ‘공정’ 바로미터 될 것”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이 1월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10일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론이 불거진 데 대해 "조 전 대표 특별사면을 매개로 조국혁신당과 야합했다면 이것이야말로 사실상 '후보자 매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대선 때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당원을 매개로 단일화하면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범죄'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 수감 전 최단기간 사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조국 사면 여부는 이재명 정부 '공정'의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전 대표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더 1찍 다시 만날, 조국'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며 이 대통령 선거를 도왔다. 조국혁신당은 대선 후보를 아예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조 전 대표는 입시 비리로 '빽' 없는 청년과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징역 2년 형을 받고, 이제 겨우 6개월의 죗값만 치렀다"며 조 전 대표의 사면론이 불거지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당선 시 조 전 대표의 조기 사면 가능성'이 거론되자 "선거 국면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