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아직 복귀도 안했는데 ‘양키스가 부른다’···“2·3루 수비 약점 메워줄 최고 트레이드 카드”
김하성(30·탬파베이)이 빅리그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모터사이클스포츠는 10일 “내야에서 두 가지 무기를 가진 김하성이 트레이드 시즌에 양키스의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뉴욕 양키스의 허약한 내야진 상황을 전하며 이를 보강할 카드로 김하성이 적합하다고 꼽았다. 올 시즌 탬파베이와 계약 후 어깨 재활로 아직 빅리그 무대에 나서지도 않았지만, 그의 멀티 내야 수비능력이라면 양키스의 약점을 지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보스턴과의 최근 시리즈에서 우려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3루로 복귀한 재즈 치좀 주니어는 결정적 송구 실책으로 팬들에게 핫코너의 정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줬다. 베테랑 2루수 DJ 르메이휴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수비 허점은 3루와 2루에서 보강 선수를 찾는 논의를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하성은 양키스가 필요로 하는 다재다능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 “어깨 수술로 이번 시즌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듀얼 포지션 플레이어라는 명성 덕분에 매력적인 트레이드 후보로 떠올랐다. 3루와 2루를 완벽하게 커버하는 그의 능력은 양키스에게 단 한 번의 영입으로 내야 수비를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의 계약은 2년 2900만 달러 규모로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어 트레이드 가능성에 흥미로운 요소를 더한다”면서 “전략적인 양키스는 이 기회를 통해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로스터 유연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올 시즌 빅리그 무대에서 선을 보이지도 않았지만, 김하성의 검증된 수비 능력이라면 흔들리는 양키스의 내야진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는 양키스 입장만 반영한 예상이어서 실제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시즌 팀내 최고 연봉자로 계약한 김하성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않고 같은 지구 팀에 보내는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탬파베이는 이날 현재 시즌 36승 30패로 양키스에 이어 토론토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공동 1위여서 가을 야구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공수 핵심이 될 김하성을 지구 경쟁팀으로 내보내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인다.
그래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가 내야 전력 구멍을 메워줄 1순위 카드로 김하성이 언급되는 것은 오랜 기간 빅리그 공백에도 그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방증한다.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김하성은 이달 중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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