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노숙인 76% 수도권에…거리 노숙인 1349명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25. 6.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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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규모가 꾸준히 줄고 있지만 거리 노숙인의 수도권 편중과 시설 노숙인의 고령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 노숙인 320명, 시설 노숙인 1130명, 쪽방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에서는, 거리 노숙인의 35.8%가 결정적인 노숙 사유로 '실직'(3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이혼 및 가족해체'(12.6%), '사업 실패'(11.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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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복지부, 2024년 노숙인 실태조사 결과 발표
노숙 계기는 '실직'이 36%…주요 수입원은 '공공부조'가 48%
연합뉴스

노숙인 규모가 꾸준히 줄고 있지만 거리 노숙인의 수도권 편중과 시설 노숙인의 고령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0일 발표한 '2024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거리 노숙인'은 1349명으로, 직전 조사 때인 2021년의 1595명보다 15.4% 감소했다.

자활·재활·요양시설 등에 머무는 '시설 노숙인' 6659명과 '쪽방 주민' 4717명까지 합한 전체 '노숙인 등'은 1만2725명으로, 2021년에 비해 11.6% 줄었다. 남성이 전체의 77.6%를 차지했다.

거리 노숙인의 75.7%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3년 전 조사보다 1.2%p 늘어 수도권 집중이 심화했다. 서울에만 55%가 몰려 있었다.

전체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36.8%로 2021년에 비해 4.1%p 늘었다. 생활시설 중에서도 노숙인 요양시설의 경우 65세 이상이 46.6%로 절반에 가까웠다.

쪽방촌 주민 중에는 40.8%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거리 노숙인 320명, 시설 노숙인 1130명, 쪽방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에서는, 거리 노숙인의 35.8%가 결정적인 노숙 사유로 '실직'(3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이혼 및 가족해체'(12.6%), '사업 실패'(11.2%) 등의 순이었다.

'오늘 밤 잠자리'를 묻는 말에는 36.9%가 '거리·광장'이라고 답했고, 거리·광장에서 거주한 기간은 평균 51.4개월이었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단체생활과 규칙 때문에'라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다.

전체 노숙인의 75.3%는 미취업 상태였는데, 11.3%는 지난 4주 안에 직장을 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3년 전보다 2.7%p 늘어난 수치다. 

노숙인들의 주요 수입원은 기초생활보장제도 급여, 기초연금 등 공공부조에 의한 수입이 47.8%, 공동작업장, 자활사업 등 공공근로활동에 의한 수입이 37.6%였다.

가장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서비스는 '무료급식'(23.8%)과 '생계급여'(16.6%)였고,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소득보조'(41.7%)였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노숙인 규모와 경제활동 현황, 복지서비스 욕구, 건강·심리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3차 노숙인 등 복지 및 자립지원 종합계획(2026~2030년)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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