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활동가 툰베리, 이스라엘에 나포… “10월 7일 공포 시청하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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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22)를 포함한 12명의 활동가가 가자 지구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에 나포됐다.
비정부기구(NGO)인 자유선단연합(FFC)는 9일 자료를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싣고 가던 민간 선반 매들린호가 오전 3시 2분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고 나포됐고, 화물은 모두 압수당했다"고 밝혔다.
매들린호가 구호 물품 전달을 강행하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약 200km 떨어진 국제 해역에서 선박을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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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22)를 포함한 12명의 활동가가 가자 지구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에 나포됐다.
비정부기구(NGO)인 자유선단연합(FFC)는 9일 자료를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싣고 가던 민간 선반 매들린호가 오전 3시 2분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고 나포됐고, 화물은 모두 압수당했다”고 밝혔다.
매들린호는 지중해와 접한 가자지구 해안을 목표로 지난 1일 시칠리아에서 출항했다. 여기에는 툰베리를 포함, 포함 독일, 프랑스, 브라질, 네덜란드 출신의 활동가가 탑승했으며 이스라엘 입국이 금지된 팔레스타인계 유럽의회 의원인 리마 하산도 탑승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이스라엘이 봉쇄한 가자 지구에 구호 물자를 전달하고 전 세계에 가자 지구 문제를 알리기 위해 배에 올랐다. 선박에는 분유, 기저귀, 생리대, 해수담수화 키트, 의료용품, 목발, 아동용 의족 등이 실렸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선박이 가자지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며 “돌아가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맞섰다.
매들린호가 구호 물품 전달을 강행하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약 200km 떨어진 국제 해역에서 선박을 나포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들을 '보여주기식 활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유명인사의 '셀카 요트'가 안전하게 이스라엘 해안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툰베리 등 유명인사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이처럼 행동했다는 조롱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인 데이비드 멘서는 “이 선박에는 트럭 한 대 분량에도 못 미치는 양의 구호품이 담겨있었다. 이건 인도적 지원이 아닌 '인스타그램' 활동주의”라면서 “이스라엘은 지난 2주 동안 트럭 1200대 이상을 (가자지구에) 지원했다. 자, 이제 누가 가자 지구에 진짜 식량을 공급하고, 누가 자기 자존심을 채우고 가는 사람일까? 툰베리는 지원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매들린호 나포를 축하하면서 “배가 이스라엘 항구도시 아슈도드에 도착하면 승객들은 본국으로 추방될 것이다. 군에 선박 승객들에게 10월 7일 학살의 공포를 담은 영상을 보여주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7일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한 날이다.
이스라엘군은 나포 직전 드론으로 구호선에 정체불명의 '흰색 물질'을 뿌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확히 어떤 물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후와이다 아라프 국제연대운동(ISM) 공동창립자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드론이 알 수 없는 물질을 떨어뜨린 후 승객들은 눈이 타는 듯 화끈거렸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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