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사이트 사칭 조직 범죄수익금 세탁한 中 유학생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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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를 사칭한 가짜 웹사이트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조직의 범죄수익금을 세탁해 준 중국인 유학생이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환전에 사용한 자금은 항공사 등을 사칭한 웹사이트로 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 조직에서 나왔다.
A씨는 이들 조직이 가로챈 돈을 중국인 유학생이 지정한 계좌나 등록금 납부 계좌로 직접 송금하는 방식으로 세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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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를 사칭한 가짜 웹사이트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조직의 범죄수익금을 세탁해 준 중국인 유학생이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중국인 유학생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환전을 해주겠다고 홍보한 뒤, 이들로부터 위안화를 받고 특정 계좌 등으로 송금하는 수법으로 14억 5천만원 상당의 자금을 세탁해 주고 5400만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환전에 사용한 자금은 항공사 등을 사칭한 웹사이트로 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 조직에서 나왔다. 이 조직은 허위 구인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구직자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가짜 웹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했다. 이후 항공권 발권 업무에 필요하다며 포인트를 충전하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A씨는 이들 조직이 가로챈 돈을 중국인 유학생이 지정한 계좌나 등록금 납부 계좌로 직접 송금하는 방식으로 세탁했다. 유학생들은 공인환전소에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로 무등록 환전소를 주로 이용하는데, A씨는 이 점을 악용해 세탁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항공사 사칭 웹사이트 등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해당 사기 조직과 자금 세탁 일당 등을 추적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공식 사이트가 아닌 경로로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 실제 사이트를 꼭 확인해야 하며, 채용과 근무 과정에서 포인트 충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 사기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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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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