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아들 국정원 취업청탁 의혹에 “오히려 피해자…수사의뢰할 것”

류석우 기자 2025. 6. 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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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병기 의원이 국가정보원에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에서 수차례 감찰관 감사를 진행했고, 감사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0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처음 불거진 게 아니라 2017년부터 계속 나왔다. 감사원과 국정원 두 공식 기관에 먼저 확인을 해보고 질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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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김병기(왼쪽)·서영교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병기 의원이 국가정보원에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에서 수차례 감찰관 감사를 진행했고, 감사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0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처음 불거진 게 아니라 2017년부터 계속 나왔다. 감사원과 국정원 두 공식 기관에 먼저 확인을 해보고 질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화방송(MBC)은 이날 김 의원의 배우자인 이아무개씨가 2016년 7월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연락해 아들의 취업을 청탁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녹음파일엔 이씨가 이 전 실장에게 아들의 채용 문제를 언급하자 이 전 실장이 “올해 안에 처리할 테니까 염려하지 말라”고 답변하는 내용이 나온다.

실제 김 의원의 아들은 2014년 국정원에 지원했다가 신원조사에서 떨어진 이후 2016년 10월 경력직 공채에 합격했다. 한겨레는 김 의원이 2016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아들이 부당하게 탈락했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국정원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2018년 보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시에도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1987년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에 채용돼 주로 인사 관련 업무를 맡았다.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 국정원 개혁을 추진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어떻게 (아들이) 신원조회까지 통과했는데 3주 뒤에 탈락이 됐는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 기자들이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도하지 않고 있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왜곡해서 보도하는지 정말 분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자 이씨와 이 전 실장의 통화 내용이 유출된 것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 자료를 포렌식 한 것은 보나 마나 (국정원) 기조실장의 공식 업무폰일 것이다. 공식 업무폰을 사용하다가 포렌식 한 사람이 그 자료를 유출했다는 것밖에 더 되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포렌식에 있는 자료들을 한번 다 내보라고 말하고 싶다. 제가 원내대표가 되든 안 되든 이 문제는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자들이 질문을 이어가자 “하지 마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류석우 기자 raint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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