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마쓰이’ 상대로 동점 적시 2루타…김혜성, 이틀 연속 장타쇼 ‘타율 0.410’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MLB 데뷔 후 첫 3루타를 때린 김혜성은 10일 경기에선 2루타를 날려 이틀 연속 장타를 터트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0.414에서 0.410으로 소폭 하락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3회초엔 삼진아웃을 기록했다.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듯 했지만, 5회초 결정적인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김혜성은 팀이 5-6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에서 샌디에이고 좌완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1타점 적시 동점 2루타를 터트렸다. 몸쪽으로 붙어 들어 온 89마일(약 시속 143㎞)의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잡아당겨 우익 선상으로 타구를 보냈다.
김혜성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도 상대 팀이 좌완을 내세우면 경기 도중 교체되곤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유독 김혜성에게만 강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이날 김혜성은 좌완을 상대로 2루타를 터트려 보란 듯이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이후 상황에서 또다시 김혜성을 우타자인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했다. 김혜성은 6-6으로 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에이드리언 모레혼을 상대하게 되었는데,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 타석에서 대타 에르난데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에르난데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저스는 8회에 점수를 얻지 못했다.
김혜성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조기에 마쳤지만,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샌디에이고를 8-7로 꺾었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상황(무사 2루)에서 앤디 파헤스와 토미 에드먼의 연속 안타가 나와 2점을 앞섰다. 10회말에 등판한 태너 스콧이 한점을 내줬지만, 8-7의 리드는 끝까지 지켜 1차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시즌 40승(27패) 고지에 선착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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