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마음을 내리는 두잇커피 한잔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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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스쳐 지나간 인연들, 말없이 건네는 위로, 그리고 낯선 이들과의 소소한 공감이 한데 어우러진 이 소설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삶의 온도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커피를 주문하시면 씁쓸 달콤 뭉근한 마음은 덤입니다"라는 문장처럼, 두잇커피는 단지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삶의 조각들이 교차하고 어루만져지는 따뜻한 공간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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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스쳐 지나간 인연들, 말없이 건네는 위로, 그리고 낯선 이들과의 소소한 공감이 한데 어우러진 이 소설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삶의 온도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최근 출간된 곽현주 작가의 장편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미다스북스)'의 무대는 조그마한 커피숍 ‘두잇커피’다. 주인공 이윤은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수많은 손님을 맞이한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이들이 커피를 주문하며 남기는 짧은 말, 한숨, 혹은 말 없는 침묵은 이윤의 내면을 조금씩 흔들어 놓는다. “커피를 주문하시면 씁쓸 달콤 뭉근한 마음은 덤입니다”라는 문장처럼, 두잇커피는 단지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삶의 조각들이 교차하고 어루만져지는 따뜻한 공간으로 그려진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루비쿠키의 정체’, ‘12시 55분 레모네이드 걸’, ‘설경은 휘핑크림 맛’ 등 각 장의 제목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이야기이다.
이윤은 손님들의 사연을 경청하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들의 말 속에 담긴 진심과 고백을 자신의 삶과 겹쳐 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윤은 과거의 꿈을 다시 떠올리고, 상처받은 마음을 수습하며, 잊고 지낸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 든다.
무심코 지나쳤던 인연이 만들어낸 진심의 순간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용기를 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자신의 일상에서 놓친 감정과 태도를 되짚게 된다.
이 소설은 ‘관계란 무엇인가?’, ‘사람을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삶의 결을 다정하게 비춘다. 그저 커피 한 잔을 마시러 들른 곳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인생과 마주하고 누군가는 이윤이라는 청년을 통해 또 다른 진실을 확인한다.
현직 교사로 근무 중인 곽 작가는 선천적 장애를 갖고 있다. 그는 휠체어가 일상을 지탱하는 수단이라면, 글쓰기는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곽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 이윤은 저의 또 다른 자화상"이라며 "타인의 말을 조용히 듣고, 그 속의 마음을 오래 생각하는 모습이 꼭 저를 닮았다”고 말한다.
이어 “사람을 안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 불확실성 속에서도 누군가를 향해 조심스럽게 마음을 여는 순간들이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며 “이 소설은 그런 순간들을 글로 붙잡고 싶었던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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