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00억 적자' 광주 시내버스 요금 10년째 제자리…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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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천400억원대 운영 적자를 보이는 광주 시내버스 요금이 10년째 동결돼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했지만,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 상황을 고려해 인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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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연간 1천400억원대 운영 적자를 보이는 광주 시내버스 요금이 10년째 동결돼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하는 상황과 맞물리며 요금 현실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현금) 기준 1천400원이다.
이는 2016년 8월 1일 조정된 금액으로 10년째 동결돼 5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전과 대구는 지난해 300원씩 인상해 현재 1천700원의 요금을 받고 있고, 부산·인천·울산은 2023년 300~400원씩 인상해 1천600~1천700원으로 요금이 책정돼 있다.
광주시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했지만,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 상황을 고려해 인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지하철 공사 상황에 따라 정류장 위치가 변경되는 등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에서 요금을 인상한다 해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를 마치는 대로 노선 개편과 함께 요금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평균 수준을 기준으로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요금을 올리더라도 1천400억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일각에서는 전현직 단체장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금 인상이나 노선 개편 등은 외면하고 예산 투입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면서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오주섭 사무처장은 "준공영제인 만큼 요금을 올리든 예산을 투입하든 시민들이 적자를 부담하는 것은 똑같다"며 "요금 인상 대신 예산 투입을 늘리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요금을 올리지 않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며 "시민들이 어렵더라도 나눠서 부담할 수 있도록 행정이 미리 검토하고 설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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