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과 비슷"…'혼돈의 LA 시위' 물대포에 고무총까지 등장[오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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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뜨거운 소식을, 오목교 기자들이 오목조목 짚어 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발생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LA)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폭력 시위를 이어 나가는 시위대와 이들을 강경 진압하는 경찰의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이민 단속에 반발하면서 촉발한 시위는 이날로 나흘째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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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LA)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폭력 시위를 이어 나가는 시위대와 이들을 강경 진압하는 경찰의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멕시코 매체 '애드앤40(adn40)'은 10일(한국 시각) 공식 SNS 계정에 LA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이민 단속에 반발하면서 촉발한 시위는 이날로 나흘째 지속 중이다.

영상에 따르면 시위대와 경찰은 길거리 한복판에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인다.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총구를 겨누는 모습도 포착됐고, '멕시코(MEXICO)'라고 적혀진 옷을 입은 남성을 강압적으로 체포하는 모습 역시 담겼다.
말을 탄 경찰들이 길에 누워 있는 시위자를 둘러싸고 체포하는 다른 영상도 있다. 말이 시위자 몸 위로 지나가는가 하면, 시위자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한 경찰은 그의 가방을 잡고 다시 길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호주 매체 '9NEWS' 소속 기자는 현장 생중계 도중 미국 경찰이 쏜 고무총에 다리를 맞기도 했다. 매체는 SNS를 통해 "우리는 그저 우리의 일을 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LA 거리에서 펼쳐지는 상황을 호주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일부러 조준하고 쏜 것 같다", "기자가 무사해서 다행", "미국인으로서 사과한다", "호주 정부가 답하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시위대가 도로를 달리는 경찰차를 향해 돌을 던지는 영상 또한 확산되고 있다. 돌에 맞은 경찰차는 앞 유리창이 깨진 상태로 주행을 이어가야 했고, "폭력 시위는 공감을 얻기 힘들다" 등의 반응이 뒤따랐다.

현장에는 물대포도 동원됐다. 경찰은 모여든 시위대 인파를 해산시키기 위해 사람을 향해 물을 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강한 물줄기를 근거리에 맞은 시위자들은 버티지 못하고 길 위를 뒹굴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우리나라가 겪었던 것들이다", "5·18처럼 심각하다", "지도자를 잘못 뽑아서 미국이 이 지경이 됐다", "사실상 계엄 선포" 등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1992년 LA 폭동 당시 한인 자경단 사진을 SNS에 올려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 주니어는 9일 자신의 SNS에 "루프탑 코리안을 다시 위대하게!(Make Rooftop Koreans Great Again!)"이라는 글과 함께 총을 정비하는 한인 사진을 올렸다.
LA 한인회는 성명서를 통해 "트럼프 주니어는 33년 전 LA 폭동 당시 '루프탑 코리안'을 언급하며 이번 소요 사태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엑스(X, 옛 트위터)에 게재하는 경솔함을 보였다"며 "한인들의 지난 트라우마를 어떤 목적으로든 절대로, 절대로 이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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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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