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칼교체’ 당했던 왼손 투수 상대로도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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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도 적시타를 뽑아내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왼손 투수가 등판할 때마다 교체당했던 김혜성은 이날 안타로 자신의 타격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혜성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안타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58타수 중 왼손 투수를 상대한 경우는 단 2번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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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도 적시타를 뽑아내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왼손 투수가 등판할 때마다 교체당했던 김혜성은 이날 안타로 자신의 타격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414에서 0.410(61타수 25안타)으로 소폭 낮아졌다.
김혜성의 안타는 뒤늦게 터졌다.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는 5회초 팀이 5-6으로 뒤진 2사 2루에서 왼손 불펜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장타를 만들어 주자를 불러들였다. 마쓰이의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한 김혜성은 2구째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상대 1루수의 수비를 피해 오른쪽 파울라인을 따라 날아갔고, 김혜성은 쏜살같이 내달려 2루에 안착한 뒤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저스는 이 안타 덕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김혜성은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김혜성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안타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 때문에 왼손 투수가 등판하면 교체당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58타수 중 왼손 투수를 상대한 경우는 단 2번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두 번의 기회에서 모두 안타(1홈런 포함)를 뽑아냈고 이날 역시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6-6으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다시 교체당했다.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에이드리언 모레혼을 등판시켰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 지시로 김혜성 대신 타석에 오른 오른손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10회초 앤디 페이지와 토미 에드먼이 각각 2루타와 1루타를 연달아 치며 2점을 추가로 따낸 뒤 10회말 1점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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