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취임 당일 조태용 국정원장 사표 수리

문재연 2025. 6. 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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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1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 전 원장은 지난주 사표를 제출해 이 대통령이 4일 수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중 내란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사표만 수리했다.

이 대통령이 조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 역시 내란 연루 의혹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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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1차장이 직무대행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1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 전 원장은 지난주 사표를 제출해 이 대통령이 4일 수리했다. 대통령 취임 당일이다. 국정원은 현재 오호룡 1차장이 원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중 내란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사표만 수리했다. 당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정 연속성과 비상 경제 점검 필요성을 들어 박 전 장관를 제외하고 나머지 국무위원 사표는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조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 역시 내란 연루 의혹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홍장원 당시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관련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내란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비상계엄 전날과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와 문자메시지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국정원법상 국정원은 형법상 내란의 죄, 외환의 죄 등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작성·배포해야 한다. 그러나 조 원장은 수사기관에서 윤 전 대통령을 포함 비상계엄 핵심인사들에 '내란 우두머리' 및 내란 관련 혐의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엄 관련 정보 보고서를 단 한 차례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원의 직무태만을 지적했지만, 조 전 원장은 당시 "국내 정보 업무를 할 역량과 인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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