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몰도바전 끝으로 물러난 스팔레티…이탈리아, 차기 감독 선임 착수

이규원 기자 2025. 6. 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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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고별전에서 승리했지만,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탈락이라는 위기를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는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2차전에서 몰도바를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연이어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이번 예선에서도 조 1위만 본선 직행이 가능한 구조 속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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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서 김민재와 우승 합작한 스팔레티, 대표팀 부진 끝에 경질 수순
몰도바전 2-0 승리로 작별한 이탈리아, 피올리 & 라니에리 등 후임 물색
2025년 6월 10일,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레조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이탈리아와 몰도바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MHN 나웅석 인턴기자)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고별전에서 승리했지만,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탈락이라는 위기를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했다.

몰도바전 승리...스팔레티와의 작별

2025년 6월 10일, 이탈리아 레조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FIFA 월드컵 유럽 예선 이탈리아와 몰도바의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자코모 라스파도리(가운데)와 몰도바의 다니엘 둠브라바누(오른쪽)가 경합하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는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2차전에서 몰도바를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경기 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스팔레티는 2023년 9월, 유로 2020 우승 이후 침체된 대표팀의 재건을 위해 부임했다. 세리에A 2022-23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을 이끈 지도자로 주목받았으나, UEFA 유로 2024 16강 탈락과 지난 7일 북중미 월드컵 예선 첫 경기 노르웨이전 0-3 대패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민재 키워낸 '스승'...나폴리에서의 인연

스팔레티 감독의 퇴진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그는 나폴리 감독 시절,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직접 영입 후보로 지목했으며, 당시 "챔피언스리그 레벨에서 뛸 선수"라고 평가하며 강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김민재는 그 기대에 부응해 2022-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나폴리의 리그 우승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팔레티는 이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한국의 전통을 지닌 멋진 선수였다"고 말하며 꾸준히 긍정적인 언급을 이어왔다.

스팔레티는 김민재의 유럽 무대 적응과 기량 성장 과정에서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으며, 두 사람의 협업은 나폴리의 스쿠데토 획득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피올리? 라니에리?...차기 사령탑에 쏠린 시선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연이어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이번 예선에서도 조 1위만 본선 직행이 가능한 구조 속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노르웨이전 대패는 향후 일정에 심각한 부담을 남겼고, 몰도바전 승리만으로는 분위기 반전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 이탈리아 풋볼에 따르면, 차기 감독 후보로 AC밀란을 우승시킨 스테파노 피올리와 레스터 시티의 기적을 만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거론하고 있다.

피올리는 현재 알 나스르 감독으로 재직 중이며, 라니에리는 AS로마에서 고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외에도 데 로시, 칸나바로, 가투소 등 이탈리아 출신 지도자들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이탈리아 축구는 다시 한 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새 감독의 리더십이 아주리 군단을 월드컵 무대로 복귀시킬 수 있을지, 세계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AFP/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세리에A 공식 SNS, 알나스르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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