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없어요”, 인구는 더더욱 줄어든다
손동환 2025. 6. 10. 13:04
“선수가 없어요”
기자가 중고등학교 경기를 취재할 때 들은 말이었다. 특히, 여고부 혹은 여중부 지도자들이 “선수가 없어요”를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다. 실제로, 5명 이하로 대회에 나서는 팀이 꽤 있다. 애석하지만, 이제는 뉴스 거리도 아니다.
그러나 그런 현상은 심화된다. 연도별 출생아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KBL과 WKBL, 대한민국농구협회 등 한국 농구의 중추 기관들이 이를 계속 고려해야 한다.
기자가 중고등학교 경기를 취재할 때 들은 말이었다. 특히, 여고부 혹은 여중부 지도자들이 “선수가 없어요”를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다. 실제로, 5명 이하로 대회에 나서는 팀이 꽤 있다. 애석하지만, 이제는 뉴스 거리도 아니다.
그러나 그런 현상은 심화된다. 연도별 출생아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KBL과 WKBL, 대한민국농구협회 등 한국 농구의 중추 기관들이 이를 계속 고려해야 한다.
# 연도별 출생아
대한민국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출생아를 걱정하지 않았다. 1970년대가 가장 그랬다. 오히려 ‘베이비붐’ 때문에 고민을 했을 정도. 특히, 1971년 연도별 출생아는 1,024,773명이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최고에 해당한다.
그리고 ‘산아제한정책’이 등장했다. 그러자 연도별 출생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1984년(674,793명)에 처음으로 70만 이하의 신생아가 대한민국에 나왔다. 1985년부터 1995년까지 6~70만을 넘나들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70만 이하의 연도별 출생아를 꾸준히 기록했다.
연도별 출생아는 그 후 급격히 줄어들었다. 2001년부터 60만 명 이하, 2017년부터 40만 이하로 줄어들었다. 경제가 어려워졌고, 결혼 및 출산을 하려는 인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양상이 2020년대에 극대화됐다. 마지노선이 점점 내려앉았다. 지난 2023년에는 역대 최소인 230,028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역피라미드형 인구 구조가 형성됐다. 위기 의식을 느끼는 이가 많아졌다. 다만, 농구 중추 기관 관계자는 이를 강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출생아를 걱정하지 않았다. 1970년대가 가장 그랬다. 오히려 ‘베이비붐’ 때문에 고민을 했을 정도. 특히, 1971년 연도별 출생아는 1,024,773명이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최고에 해당한다.
그리고 ‘산아제한정책’이 등장했다. 그러자 연도별 출생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1984년(674,793명)에 처음으로 70만 이하의 신생아가 대한민국에 나왔다. 1985년부터 1995년까지 6~70만을 넘나들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70만 이하의 연도별 출생아를 꾸준히 기록했다.
연도별 출생아는 그 후 급격히 줄어들었다. 2001년부터 60만 명 이하, 2017년부터 40만 이하로 줄어들었다. 경제가 어려워졌고, 결혼 및 출산을 하려는 인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양상이 2020년대에 극대화됐다. 마지노선이 점점 내려앉았다. 지난 2023년에는 역대 최소인 230,028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역피라미드형 인구 구조가 형성됐다. 위기 의식을 느끼는 이가 많아졌다. 다만, 농구 중추 기관 관계자는 이를 강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 중고농구연맹 등록 인원은?
KBL과 WKBL,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프로 선수 혹은 국가대표 선수를 관리해야 한다. 이들의 입장만 놓고 보면, 엘리트 학생 선수 인원이 중요하다. 그런 이유로, 기자는 한국중고농구연맹에 부서별-학년별 인원을 요청했다.
(다만, 유소년 클럽 선수들이 중학교 때부터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다. 그런 상황은 이번 기사에 언급하지 못했다. 또, 초등학교연맹에 등록된 학생 선수와 유소년 클럽에 등록된 현황이 이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이는 해당 기사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의 오류다).
한국중고농구연맹에 등록된 총 인원부터 말하려고 한다. 전체 1,163명이다. 볼륨이 그렇게 높지 않다. 앞서 이야기했듯, 여고부와 여중부는 꽤 심각하다. 여고부와 여중부의 합이 남고부와 동일하다. 그 정도로, 여자 학생 선수 인프라는 부족하다.
그렇다고 해서, 남고부와 남중부의 인프라가 좋은 게 아니다. 선수 빈부 격차(?)가 꽤 크다. 수도권 학교와 지방 학교의 차이는 더더욱 크다. 게다가 수도권 학교를 선호하기에, 이런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지방 학교 농구부의 소멸로 연결될 수 있다.
KBL과 WKBL,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프로 선수 혹은 국가대표 선수를 관리해야 한다. 이들의 입장만 놓고 보면, 엘리트 학생 선수 인원이 중요하다. 그런 이유로, 기자는 한국중고농구연맹에 부서별-학년별 인원을 요청했다.
(다만, 유소년 클럽 선수들이 중학교 때부터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다. 그런 상황은 이번 기사에 언급하지 못했다. 또, 초등학교연맹에 등록된 학생 선수와 유소년 클럽에 등록된 현황이 이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이는 해당 기사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의 오류다).
한국중고농구연맹에 등록된 총 인원부터 말하려고 한다. 전체 1,163명이다. 볼륨이 그렇게 높지 않다. 앞서 이야기했듯, 여고부와 여중부는 꽤 심각하다. 여고부와 여중부의 합이 남고부와 동일하다. 그 정도로, 여자 학생 선수 인프라는 부족하다.
그렇다고 해서, 남고부와 남중부의 인프라가 좋은 게 아니다. 선수 빈부 격차(?)가 꽤 크다. 수도권 학교와 지방 학교의 차이는 더더욱 크다. 게다가 수도권 학교를 선호하기에, 이런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지방 학교 농구부의 소멸로 연결될 수 있다.
# 한 지도자의 이야기
인구가 줄었다고 해서, 다른 종목의 인기가 줄어든 게 아니다. 특히, 유소년 축구 클럽과 유소년 야구 클럽의 인기는 엄청나다. 한 농구 지도자는 “내 아이가 축구 클럽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등록하는 것 자체가 전쟁이었다. 나도 그렇고, 몇몇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겨우 등록했다”라며 주요 종목 유소년 클럽의 인기를 전했다.
물론, 축구와 야구는 농구보다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한다. 또, 유소년 농구 클럽의 인기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소년 축구 클럽과 유소년 야구 클럽의 인기는 엄청나다. 간단히 말해, 농구의 인기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유소년 농구 클럽과 엘리트 농구가 연결되지 않고 있다. 클럽 농구와 엘리트 농구의 단절이 아직까지 심하다. 이는 KBL과 WKBL, 대한민국농구협회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행히 언급된 연맹 및 협회 모두 이를 인지하고 있다.
인구가 줄었다고 해서, 다른 종목의 인기가 줄어든 게 아니다. 특히, 유소년 축구 클럽과 유소년 야구 클럽의 인기는 엄청나다. 한 농구 지도자는 “내 아이가 축구 클럽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등록하는 것 자체가 전쟁이었다. 나도 그렇고, 몇몇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겨우 등록했다”라며 주요 종목 유소년 클럽의 인기를 전했다.
물론, 축구와 야구는 농구보다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한다. 또, 유소년 농구 클럽의 인기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소년 축구 클럽과 유소년 야구 클럽의 인기는 엄청나다. 간단히 말해, 농구의 인기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유소년 농구 클럽과 엘리트 농구가 연결되지 않고 있다. 클럽 농구와 엘리트 농구의 단절이 아직까지 심하다. 이는 KBL과 WKBL, 대한민국농구협회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행히 언급된 연맹 및 협회 모두 이를 인지하고 있다.
# 인구는 계속 줄어든다, 그렇다면?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2024년 12월 24일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KBL-WKBL과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협의체를 구축하겠다. “남녀농구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가대표팀의 효율적인 운영, 한국 농구의 재도약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하겠다”라는 내용이었다.
국가대표 협의체 역시 한국 농구에 필요한 내용이다. 그러나 국가대표는 기반 작업과는 다소 멀다. ‘유소년 농구 인구 증대’와의 거리는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인구 감소는 나라 전체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농구 관련 연맹 및 협회 또한 다같이 머리를 모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맹 관계자들은 이제 ‘인구 증가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정부를 상대해야 한다. 업무 범위를 나라 전체와 확장해야 한다. 연맹만으로 어렵다면, 연맹에 속한 구단들과 협업해야 한다.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기에,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인구 감소 폭이 생각보다 크고, 인구 감소는 앞으로도 일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2024년 12월 24일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KBL-WKBL과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협의체를 구축하겠다. “남녀농구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가대표팀의 효율적인 운영, 한국 농구의 재도약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하겠다”라는 내용이었다.
국가대표 협의체 역시 한국 농구에 필요한 내용이다. 그러나 국가대표는 기반 작업과는 다소 멀다. ‘유소년 농구 인구 증대’와의 거리는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인구 감소는 나라 전체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농구 관련 연맹 및 협회 또한 다같이 머리를 모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맹 관계자들은 이제 ‘인구 증가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정부를 상대해야 한다. 업무 범위를 나라 전체와 확장해야 한다. 연맹만으로 어렵다면, 연맹에 속한 구단들과 협업해야 한다.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기에,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인구 감소 폭이 생각보다 크고, 인구 감소는 앞으로도 일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료 제공 = 통계청, 한국중고농구연맹(KUBF)
사진 = KBL-WKBL-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심경종 기자
사진 = KBL-WKBL-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심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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