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시간의원총회에도...결론은 도로 친윤당?

조현호 기자 2025. 6. 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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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장시간 의원총회를 열고도 당 혁신안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 현 지도부 거취 문제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는 6월30일까지 임기인 김용태 위원장의 임기 연장은커녕 당장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고, 김 위원장이 제안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후보 부당 교체 당무 감사에도 모두 반대하는 의원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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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들 김용태 사퇴 요구" 김문수 후보 교체 당무 감사도 반대, 혁신안도 물 건너가나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저녁 국회 본관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총 결과에 대한 백브리핑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 거취와 당 혁신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JTBC 영상 갈무리

국민의힘이 장시간 의원총회를 열고도 당 혁신안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 현 지도부 거취 문제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는 6월30일까지 임기인 김용태 위원장의 임기 연장은커녕 당장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고, 김 위원장이 제안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후보 부당 교체 당무 감사에도 모두 반대하는 의원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도로 '친윤당', '영남당'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9일 저녁 의원총회 브리핑에서 5시간 넘게 논의한 결과 “결론 내릴 사안도 있고, 못할 사안도 있는데, 내일 다시 의총 개최해 결론을 내야 할 부분은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10일 의총은 열지 않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원외 당협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건과 관련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탄핵 반대 당론을 변경한 사례가 있느냐, 변경 시 실익이 무엇이고,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지적이 나왔다”라며 “결론을 내리지 않고, 정치적 방법으로 녹여낼 방안 있을지 (추후 의총에서) 검토하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를 한밤에 기습적으로 부당하게 교체한 행위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을 위한 해당 지도부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김용태 위원장의 결정을 두고도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많은 의원이 '후보 교체 당무감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했고, 한 두분 정도가 '당원들이 궁금해하니 밝힐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면서도 당무감사 형태는 적절하지 않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 중간에 나와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JTBC 영상 갈무리

이런 가운데 김용태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전 당원 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위원장이 '전당원 투표하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많은 의원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라며 “상임 전국위가 임명을 결정한 건데, 전 당원 투표로 (거취를 정하는건) 적절하지 않다고 많은 분이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김용태 위원장의 임기와 관련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고 하면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의 잔여임기인) 6월30일까지고, 그 후 비대위원장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라며 “비대위 체제로 준비한다면, 원내대표가 당 대표 대행을 겸임하거나 새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상임 전국위 통과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의총 중간에 나와 기자들에게 “친윤 성향의 의원들은 김용태 위원장에게 상당히 비판의 목소리를 많이 했고, 심지어 빨리 물러나라는 말도 했는데, 저는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김 비대위원장이 혁신안을 낸 것이 우리 당을 살리고 나아가 내년 지방 선거를 잘 대비할 수 있는 혁신안이고, 김 위원장의 임기가 다음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는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장성철 공감과논쟁센터 소장은 1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원내대표가 친윤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결정될 경우 “당은 또다시 친윤, 영남권에 장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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