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0-5 참패→문자로 대표팀 차출 거부…“다시는 국대 못 온다고 말해줬으면” 경질된 감독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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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차출을 '문자 한 통'으로 거부한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이를 문자 한 통으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아체르비를 빗대어 한 말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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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차출을 ‘문자 한 통’으로 거부한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질 이후 ‘소신 발언’을 뱉었다.
‘대표팀 차출 거부’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발생했다. 아체르비가 뛰는 인터 밀란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5로 패배했다. UEFA 주관 대회를 통틀어 결승전에서 이 정도의 점수 차가 나온 경기는 없었다. 이날 패배로 인테르는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했다.
‘백전노장’ 아체르비에게도 UCL 우승 실패의 충격은 컸다. 아체르비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6월 A매치 차출을 거부했다. 이탈리아 ‘일 조르날레’는 지난 2일 “아체르비는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 이는 이탈리아 대표팀이 노르웨이 및 몰도바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열린 첫 가지회견에서 스팔레티 감독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스팔레티 감독은 “몸 상태가 문제는 아니다. 본인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선수들의 반응과 생각을 존중하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오늘 아침 그는 메시지로 대표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내가 답장을 보냈다. 이후 전화 통화도 나눴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아체르비만큼 대표팀의 고려 대상이 될 만한 자격을 갖춘 선수들은 많지 않다. 나는 늘 리그에서의 활약상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해왔고, 아체르비를 소집한 이유는 최근 보여준 경기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그가 왜 소집에 응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해야 할 일에 집중해,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어수선한 상황 속, 이탈리아 대표팀의 분위기는 더욱 가라 앉았다. 지난 7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0-3으로 대패한 것. 심지어 이후 스팔레티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본인이 경질당했다는 폭탄 발언을 뱉었다. 결국 스팔레티 감독은 10일 열린 몰도바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됐다.
의사와 관계없이 경질된 스팔레티 감독. 그간 하지 못했던 말을 스스럼 없이 뱉었다. 아체르비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거부한 사람에게는, 누군가 그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주길 바란다”라는 짧은 말을 남겼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이를 문자 한 통으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아체르비를 빗대어 한 말로 해석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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