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 변신…‘퓨전떡’으로 K-디저트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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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나 영양소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모양·크기가 규격에 맞지 않아 폐기되는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
이처럼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퓨전떡을 개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K-디저트' 시장을 정조준한 기업이 있다.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퓨전떡'이라는 아이템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한 대표는 전통떡의 가치를 지키며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 디저트와 저당·저탄수를 콘셉트로 한 퓨전떡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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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이색떡 각광…MZ세대 인기
푸드테크기업 도약…해외시장 도전

맛이나 영양소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모양·크기가 규격에 맞지 않아 폐기되는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 상품성이 떨어져 시장에 내놓을 수도,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깝다. 그 규모는 연간 5조원, 폐기에 드는 비용만도 60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퓨전떡을 개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K-디저트’ 시장을 정조준한 기업이 있다. 떡 개발·제조 전문기업인 아란푸드랩이 그 주인공. 명품 쌀 생산지로 유명한 경기 화성시에 거주했던 한아란 아란푸드랩 대표는 싸라기 문제와 쌀값 시위를 접하며, 상품성이 낮아 폐기되는 농산물에 주목했다.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퓨전떡’이라는 아이템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한 대표는 전통떡의 가치를 지키며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 디저트와 저당·저탄수를 콘셉트로 한 퓨전떡 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개발된 과일모찌, 크림모찌, 얼그레이 인절미 등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이색떡으로 화제를 모으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고 해외 시장까지 두드리고 있다.
아란푸드랩은 지난해 창업 이후 과일 찹쌀떡 브랜드인 ‘떡이당’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HACCP 인증을 완료한 생산시설을 완비했다. 새로 조성된 공장에서 하루 약 1톤가량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과일찹쌀떡 및 카페 프렌차이즈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푸드테크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HACCP 시스템과 로봇팔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설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해 ‘경기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사업 성공의 가능성을 엿봤다. 창업 이후에는 정책 자금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무대 성과로도 이어졌다. 2023년 ‘서울 푸드 인 방콕(SEOUL FOOD in Bangkok) 2024’ 전시회에 참가해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시작으로 두바이·일본·말레이시아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 대표의 창업 성공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든든한 후원군이 됐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아이템 확장, 현장 실습, 사업 자금 확보까지 창업 전 과정을 실전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10일 소진공에 따르면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올해 기준 전국 520명 내외의 창업자를 선발해 운영되며, 최대 4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창업은 준비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며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그 준비의 출발선이자, 재기의 디딤돌이 되어 보다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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