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건영 “목욕탕 타일 깐 조경용 수영장? 그럴 리가...원래 장독대 자리”

MBC라디오 2025. 6. 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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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처음 제보는 관상용 수영장, 방송 공개 후 개 수영장 제보
-개 수영장 공간, 원래 장독대. 한국의 전통문화-전통 음식 소개
-조경용 수영장이란 말 처음 들어
-김건희 특검, 관저 공사 개입도 포함. 21그램 밝혀내야
-경호처 본부장 5명 대기발령, 꼭 필요한 조치
-李대통령, 尹에 반기들다 해임 위기 경호처 부장 복권시켜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 2부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건영 > 네,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진행자 > 개 수영장 의혹부터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의원님이 지난 4월에 저희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도대체 왜 물을 이렇게 많이 썼느냐라는 의혹이 나왔을 때 "작은 수영장이 있다더라"라고 전해 주신 바가 있었어요. 여기서 '작은'을 저는 개 수영장이라고 상상도 못 했거든요. 혹시 그때 알고 계셔서 이 얘기를 하셨던 겁니까?

◎ 윤건영 > 우선 정확한 실상은 조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방금 말씀처럼 제가 처음 제보받았던 건 관상용 수영장이었어요.

◎ 진행자 > 관상? 이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주장하는 조경용, 그 얘기가 똑같은 거잖아요.

◎ 윤건영 > 비슷하죠. 즉 사람이 수영하는 용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수영장이 있다는 겁니다. 제가 이걸 방송에서 공개하고 나니까 곧이어서 다른 곳에서 개 수영장 이야기가 나왔어요. 개 수영장을 입증해야 하는데 방법이 여의치가 않더라고요.

◎ 진행자 > 개가 수영하는 걸 찍을 수도 없고.

◎ 윤건영 > 그러니까요. 개털을 확인할 수도 없고. 그래서 다만 그 수영장을 본 사람들한테 확인해 보니까 "아, 개 수영장이면 그럴 법하다"라는 답을 하시더라고요. 당시 상황은 그랬었습니다.

◎ 진행자 > 관상용이다, 조경용이다, 이 해명이 나왔던데 아니 그럴 거면 차라리 그냥 조그만 연못을 조성하는 게 더 나은 거 아닌가요?

◎ 윤건영 > 저는 윤석열 정부 사람들의 해명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관상용 조경용 수영장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말씀처럼 조경용이라면 보통 연못을 설치하지 수영장을 설치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는 사진에 보여지는 파란색 타일 있잖아요. 그걸 외빈용 조경시설, 수경시설에 설치한다? 제가 전문가분들한테 여쭤봤더니 그럴 리가 없다는 거예요, 그 타일은. 목욕탕에서 쓰는 타일이잖아요.

◎ 진행자 > 저도 봤어요, 사진.

◎ 윤건영 >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 진행자 > 되게 친근한 타일이죠.

◎ 윤건영 > 그러신가요?(웃음) 특히 또 아이가 없는 윤석열 씨 내외가 유아용 풀을 만들었을 리도 만무하고, 그 정도 사이즈면 족욕하는 거거든요, 사실.

◎ 진행자 > 그렇죠. 무릎 깊이밖에 안 되다 보니까.

◎ 윤건영 > 그런데 그걸 또 마당 한가운데에 할 리도 만무하고, 이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개 수영장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저는 해명을 좀 클리어하게,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그러니까 이 한남동 관저가 그전에 외교장관 공관이었고, 외교장관 공관이다 보니까 외빈이나 이런 사람들을 자주 초청을 했었다면서요.

◎ 윤건영 > 저도 여러 번 가봤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지금 개 수영장 의혹을 받고 있는 그 공간이 원래는 뭐였어요?

◎ 윤건영 > 개 수영장과 정자가 있던 공간에 장독대가 있었어요.

◎ 진행자 > 그래서 말 그대로 외빈한테 보여주기 용으로?

◎ 윤건영 > 아닙니다. 원래 생활하는 공간이니까 아담한 장독대가 있어서 외교부 장관들이 외빈이 오든 손님들이 오면 소개를 했대요. 한국의 전통문화가 어떻고 전통 음식들이 이렇게 만들어진다고.

◎ 진행자 > 그게 훨씬 낫네.

◎ 윤건영 > 대단히 소박하지만 의미가 있잖아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답방을 두고 수경시설을 만들었다는 게 윤석열 전 대통령실의 해명인데 그 자체로도 믿기지 않는 게, 아니 장독대를 보여주면서 대한민국 전통문화와 된장, 고추장 설명하는 게 훨씬 더 친화적이고 소박하지만 무게가 있는 거 아닌가요. 이해가 안 돼요.

◎ 진행자 > 거기다가 온수시설이 설치돼 있었느냐 아니냐 이야기도 좀 논란이 되더라고요.

◎ 윤건영 > 네네

◎ 진행자 > 넘어가고요. 아무튼 이해가 좀 잘 안 됩니다. 조경 목적으로 수영장을 그렇게 만들었다?

◎ 윤건영 > 조경용 수영장이라는 말을 처음 들으니까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의원님이 스크린 골프장 의혹이나 이런 것도 제기하신 바가 있잖아요. 혹시 관련해서 추가로 확인된 건 있습니까?

◎ 윤건영 > 아직까지 확인되지는 않고, 지금 정권교체가 됐으니까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윤석열 씨가 권력을 얼마나 사사롭게 썼는지 하나하나 밝혀내야 할 것 같고요. 특히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됐거든요. 특검법 내용 안에는 관저 이전 공사 개입을 어디까지 했는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명품백을 받고 교환하는 과정에서 '21그램' 대표가 동행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들, 특히 무자격 업체가 어떻게 대한민국 최고의 권부인 대통령실 공사를 땄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특검을 통해서 밝혀내야 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제 또 나온 게 이재명 대통령이 경호처 본부장급 간부 5명 대기발령 조치를 했는데, 5명 다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을 한 건가요?

◎ 윤건영 > 경중은 있을 겁니다. 그중에 몇몇 분들은 윤석열 씨의 지시에 따라서 경호처를 사병화하는 데 앞장섰던 사람이고, 또 몇몇은 소극적으로 앞장섰던 사람들입니다. 저는 5명 대기발령 잘하신 거고, 경호처를 바로 세우는 데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경호처의 사병화에 반대했던 경호부장이 있습니다. 모두가 눈치 보면서 우물쭈물할 때 아니라고 반기를 들었던 사람이 있거든요. 그분이 지금 해임 관련해서 대통령 재가만 남은 상태예요. 징계위원회를 경호처 김성훈 전 차장이 임의로 구성하고 일사천리로 처리해서 징계를 요구했던 사안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복권이 돼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바뀌었으니까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먼저 인사한 곳 중의 하나가 사실은 경호처거든요. 경호처장, 경호차장을 바로 임명을 했는데 경호처장은 군 출신이고 경호차장은 또 경찰 출신의 박관천 전 경정이 차장이 됐던데, 이 조합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인사조합은?

◎ 윤건영 > 아무래도 경호처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따라서 군과 경찰의 조합을 생각하신 것 같은데, 저는 필요한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박관천 전 경정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에 근무했기 때문에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고요. 황인권 장군 같은 경우에도 4성장군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경호 관련 업무가 그렇게 멀지는 않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아무래도 경호처 개혁 방향은 어느 쪽으로 잡았다고 분석을 해야 될까요?

◎ 윤건영 > 경호처를 해체하고 경찰이라든지 타 기관으로 넘기는 방안이 있습니다. 아주 강한 개혁 방안인데 그 정도까지 갈 수 있을지는 저는 좀 의문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인수위가 없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시간이 급하고, 당장 대통령 경호 업무를 그냥 팽개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내부 개혁에 방점을 두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 진행자 > 내부 개혁에, 그렇게 놓고 본다면 인사개혁이 핵심이 되겠네요.

◎ 윤건영 > 그럴 걸로 예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 5명 대기발령 조치도 그 차원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네요.

◎ 윤건영 > 네. 그리고 그 5명뿐만이 아니라 부장급에서도 경호처 사병화에 앞장섰던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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