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무섭다…박스오피스 1위 찍고 입소문 터진 올해 최고의 '공포 영화'

강해인 2025. 6. 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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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한여름 무더위를 한 번에 날려줄 공포 영화 한 편이 도착했다.

지난 6일 개봉한 호러 영화 '브링 허 백'이 올해 공포 영화 첫 주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브링 허 백'은 완성도 높은 영화를 제작하며 영화팬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제작사로 꼽히는 'A24'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개봉 첫날 17,598명을 동원하며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호러 영화 '톡 투 미'(16,906명), '미드소마'(13,955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해 화제성을 입증해 냈다.

'브링 허 백'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새엄마 로라(샐리 호킨스 분)에게 입양된 앤디(빌리 배럿 분)와 파이퍼(소라 웡 분) 남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의식에 휘말리며 끔찍한 비밀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앤디와 파이퍼는 로라의 집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소년 올리버(조나 렌 필립스 분)을 만나고 이후 끔찍한 일에 계속 엮이게 된다.

오컬트 장르에서 볼 수 있는 기이한 현상과 배우들의 섬뜩한 연기로 극한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브링 허백'을 본 전문가들은 "폭주하는 광기의 순간, 공식은 파괴되고 예상은 빗나간다"(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김윤진), "슬픔을 파고드는 공포, 날 것 같은 생생함"(영화평론가 장성란), "매운맛에 놀랄 각오가 필요하다"(영화평론가 김현우), "심연까지 데려가는 샐리 호킨스의 연기만으로도 극장에 갈 이유는 충분"(영화평론가 김경수)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또한 실관객들도 "이게 ‘진정한 호러 무비’가 아닐까 싶은 무섭고 충격적이면서 섬뜩한 영화의 탄생", "무서우면서도 아름답고 슬픈 올해 최고의 공포 영화", "사랑이 만든 광기", "단언컨데 띵작입니다. 자몽", "연기력 미쳤고 감독님 '톡 투 미' 때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팬 하려구요 다음 작품이 너무 기대돼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람을 적극 추천했다.

기이한 의식을 촬영한 영상으로 시작하는 '브링 허 백'은 시종일관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 새엄마 로라는 어딘가 의심스럽고, 그의 저택은 기괴한 흔적들과 함께 스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리고 이 저택에 숨겨진 진실과 영화 초반부 등장한 기이한 의식이 이어지면서 '브링 허 백'은 엄청난 공포를 선사한다.

샐리 호킨스는 기이한 의식에 빠진 로라의 집착과 광기를 다채로운 표정으로 표현해 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모든 걸 알고 있는 그는 친절한 듯 보이지만 뭔가에 홀린듯한 모습으로 앤디와 관객을 혼란에 빠뜨린다. 후반부 드러나는 그의 계획과 뿜어져 나오는 감정은 '브링 허 백'을 호러 장르를 넘어 훨씬 입체적인 작품으로 바꿔놓는다.

'브링 허 백'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는 조나 렌 필립스가 연기한 올리버의 얼굴이다. 실어증에 걸린 소년 올리버는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초점 없는 눈빛과 무표정한 얼굴로 영화 전체를 얼어붙게 한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볼 수 있는 올리버의 엽기적인 행동은 오래 응시하는 게 힘들 정도로 충격적이다.

데뷔작인 '톡 투 미'로 호러 영화 마니아들에게 이름을 알린 대니 필리포, 마이클 필리포 감독은 '브링 허 백'에서도 감각을 뽐냈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얄미울 정도로 잘 아는 호러 영화의 장인들이다. 카메라에 포착된 사물 하나하나가 관객의 마음을 흔들고 불안한 사운드로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그리고 최후엔 폭발하는 감정과 함께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관객의 머릿속에 각인시킨다.

그리고 '톡 투 미'에 이어 '브링 허 백'에서도 불안정한 가정 속에서 자란 청소년들을 중심에 두고 이들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했다. 이 두 편은 가족 간의 드라마를 통해 가정의 역할 및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도 메시지가 뚜렷했다.

개봉 후 놀라운 스코어가 말해주듯 '브링 허 백'은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스크린에서 봤을 때 더 극한의 공포를 느낄 수 있어 영화관에서의 관람을 권한다. 단, 정말 공포 영화에 자신 있는 이들만 도전하길 바란다. 상영 도중 도망치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브링 허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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