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첫 내란 재판서도 침묵…비화폰·CCTV 추가 확보 시도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이후 처음 열린 자신의 내란 혐의 재판에 모습을 나타냈지만, 이번에도 현안을 묻는 기자들 질문엔 침묵했습니다.
내란 특검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검찰은 막판 증거물 추가 확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모습을 나타낸 윤 전 대통령은 대선과 특검 등 현안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또다시 침묵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대선 결과 어떻게 보셨나요?) ……. (거부권 행사했던 특검 출범 앞두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에 연이어 출석한 이상현 전 특전사 여단장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2주 전, 그리고 이번 재판에서도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문을 부숴서라도 들어가라'고 지시한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이었다고 법정에서 재확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상부'가 아닌 '대통령'이라고 들은 게 맞냐며 이 전 여단장 증언의 신빙성을 파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여단장은 자신이 "분명히 들었다"면서 "차에 탔던 다른 인원도 '대통령'이란 단어를 들었고, 자신이 대대장과 통화할 때도 '대통령이 이런 지시를 했다'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현/전 특전사 제1공수여단장/지난 2월 : "'대통령님께서 그런 지시를 하셨다는 말씀이십니까' 하고 복명복창했는데 (곽 전 사령관이) '응'하고 약간 이렇게 주저하시는…."]
윤 전 대통령 측은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는 것 아니냐"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 전 여단장은 "거짓말할 생각으로 군생활을 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직접 발언에 나서 "군에서 상부는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까지를 상부라 한다"며 "상부가 대통령을 말한다는 곽 전 사령관 주장은 명백히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특검법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검찰 특수본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과 CCTV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등 막바지 증거 수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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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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