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밴드마스터가 말하는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 매력은

조성진 기자 2025. 6. 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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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밴드마스터 노경환 인터뷰
하우스밴드는 12인의 베테랑 연주자 구성
음악감독은 유명 작곡‧프로듀싱팀 ‘1601’
그 어떤 프로보다 다양한 장르 녹아 있어
안성훈‧미스김, ‘음압’ 소리의 파워 엄청나
김희재, 합주시 가장 적극적
정서주, 노래 너무 잘해 밴드조차 황홀케
회당 특별한 게스트 포진도 멋진 한수
심수봉은 경이로운 존재
전영록, 음악성+퍼포먼스 탁월
11일 구창모 출연 ‘어쩌다 마주친 그대’도 기대
하우스밴드 사상 가장 즐거운 분위기로 합주
관계자들 조차 이렇게 즐거운 밴드 처음 본다고
하우스 밴드 멤버들이 녹화마친 후 기념샷. 두번째 줄 가운데가 노경환 밴드마스터 [사진제공=노경환]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TV조선이 배출한 '미스&미스터트롯'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가 벌써 11일(수) 8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는 지난 4월 16일 첫방 이래 안성훈, 김희재, 나상도, 정서주 등등 경연을 거친 가수뿐 아니라 심수봉(1회), 전영록(4회) 등 레전드 가수가 게스트로 나왔다. 11일 방송 예정인 8회엔 그룹 송골매 리드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은 구창모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는 정승현‧박태현 구성의 작곡‧프로듀싱팀 '1601'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1601은 tvN '풍선껌' '또 오혜영', KBS2 '태양의 후예', MBC '더 해피엔딩' 등 많은 드라마 OST를 비롯해 멜로망스, 예성, 정승환, 이하이 등 여러 가수의 곡을 작업했다.

출연 가수의 반주는 12인 구성의 하우스 밴드가 맡고 있다. 라인업은 노경환(기타‧밴드마스터) / 고명재(기타) / 고영환(피아노) / 이환(피아노) / 최종범(드럼) / 박순철(베이스) / 황성용(퍼커션) / 장효석(색소폰) / 유승철(트럼펫) / 최재문(트롬본) / 박소연‧노유심(코러스) 등이다.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가창신공'은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 하우스밴드를 이끄는 밴드마스터 노경환을 만나 8회째로 접어든 프로그램 제작 관련 얘기를 들어봤다.

노경환은 임재범 밴드마스터 및 김종서 밴드 기타리스트 겸 중부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쉑터' 글로벌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그는 다비치, 폴킴, 백예린, 정승환, 백지영, 청하, 브레이브걸스 등 4000곡 넘는 유명 곡을 세션하기도 했다. 노경환 관련 자세한 내용은 2024년 8월 23일 자 '조성진의 기타신공'을 참조하면 된다.

노경환 밴드마스터와 함께 기타를 맡은 고명재는 윤상‧신혜성 밴드마스터 출신이다. 피아노의 고영환은 JYP 수장 박진영 밴드마스터로도 유명하다. 이환은 DK 밴드마스터로 활동했고, 박순철은 현 김종서 밴드마스터다. 황성용은 영탁‧박창근‧포레스텔라 밴드에서 활동했다. 위의 멤버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가창신공'과 '기타신공' 인터뷰를 참조하면 된다.

'1601'이란 작곡팀이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 음악감독으로 기용된 데에 대해 노경환 밴드마스터는 "담당 PD가 이전과 달리 작곡가가 편곡하는 방식을 취하고 싶다고 했다"며 "이렇게 해서 작곡가 팀이 음악감독이 됐고, 하우스 밴드도 세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환 마스터는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 첫 방송에 출연한 심수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예전부터 즐겨 듣던 심수봉 님의 노래를 직접 반주해보니 그 시대에 그런 노래를 만들었다는 게 경이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합주하던 멤버 모두 같은 느낌이었죠. 80년대에 어떻게 이런 곡을 노래했을까란. 심수봉 님의 곡은 듣기엔 쉬울 수 있어도 직접 반주를 하면 얼마나 어려운 곡인지 알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듣던 곡이라 연주할 땐 힘들었어도 하고 나면 너무 즐겁고 행복한 느낌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4회 때 출연한 전영록 님은 사람도 좋을 뿐 아니라 분위기를 너무 잘 끌어올리셨어요. 밴드 멤버들도 연주할 때 너무 신이 났죠. 전영록 님의 곡은 록적인 곡들도 많아 우리처럼 밴드를 하는 사람에겐 '추억의 소환'이기도 해 더 신이 날 수밖에요."

내일(11일) 방송되는 8회엔 구창모가 출연한다. 여러 히트곡 중에서도 송골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하우스밴드에겐 남다른 노래다. 노경환 마스터는 "본능적으로 숙지하고 있는 곡이라 합주도 한 번에 끝났다"고 했다. 단 한 번의 합주인데도 구창모는 "좋은데요"라며 바로 녹화로 들어갈 만큼 흡족해했다고. 구창모가 오랜만에 TV에서 노래하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학창시절 밴드 활동을 했거나 '그룹사운드'에 관심이 있던 사람에겐 각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경환 마스터는 "하우스밴드를 하며 직접 현장에서 들으니 안성훈과 미스김은 음압, 소리의 파워가 엄청나 놀랐다"고도 했다.

"나상도는 마치 힘센 장군을 연상케 할 만큼 파워있고 정확했습니다. 다들 노래를 너무 잘합니다. 경연에서 수상한 데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됐죠."

"김희재는 합주 시 가장 적극적입니다. 밴드에 이 부분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떻겠냐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죠. 그만큼 어떠한 곡에서도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서주는 아직 만 17세가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인데 황홀할 정도로 노래를 너무 잘합니다. 정서주의 노래가 끝나면 저를 비롯해 하우스밴드 멤버 모두, 마치 뭐에 홀린 듯 잠시 아무것도 못 할 정도입니다."

밴드마스터인 기타리스트 노경환 전국투어 포스터

노경환 마스터는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란 프로그램에 대해 "TV조선이 의욕적으로 내놓은 프로그램인 만큼 젊은 피, 즉 '뉴페이스'를 기용해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취지"라며 "'1601' 음악감독은 이에 부응해 다양한 스타일의 편곡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고, 앞으로도 그 탁월함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경환 마스터는 "그간 그 어떤 트로트 프로그램보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엔 다양한 장르가 녹아 있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폭넓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방송을 위해 합주에 임하는 밴드도 너무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우스밴드를 하다 보면 멤버들은 많이 기다리기도 하고 그 외 여러 이유로 지루할 때도 많은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노경환 마스터는 뜻밖의 얘기를 했다.

"방송을 위해 하루 7시간을 합주하는데 그 긴 시간 동안 얼굴에서 웃음이 떠난 적이 없어요. 그만큼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 리허설 장소인 '프롬' 합주실 사장님조차 '여긴 왜 이렇게 웃음꽃이 피는 것이냐'라고 물어올 정도니까요. 하우스밴드의 분위기메이커인 장효석을 필두로 합주 자체가 너무 즐거운 시간일 정도죠. 그만큼 프로그램 제작사도 하우스밴드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잘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즐겁고 함께 즐긴다는 마인드가 강하다 보니 출연 가수와 밴드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궁합을 보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 밴드마스터인 기타리스트 겸 교수(중부대 실용음악과) 노경환은 방송 초반부터 국내 어떠한 트로트 프로에서도 보기 힘들 만큼 아밍 주법을 많이 사용하는 기타 연주를 펼치고 있다. 노래가 한마디 정도 브레이크가 걸린다 싶으면 곧바로 아밍으로 공백을 채울 정도다. 이에 대해 노경환 마스터는 이렇게 말했다.

"이젠 트로트가 대세다 된 지 오래입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전형적인 반주를 하는 게 아니라 요즘 트렌드가 가미된 스타일을 추구하고 싶어요. 이에 맞춰 현대 기법들을 효과적으로 넣을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아밍을 택하게 된 겁니다. 일종의 트로트 연주의 모던화라고 할까요. (웃음)"

방송에서 노경환이 메인 기타로 사용하고 있는 악기는 쉑터 USA 선셋 커스텀이다.

2025년은 노경환이 프로로 데뷔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기념 공연의 일환으로 자신이 이끄는 5인조의 노경환 밴드로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번 대구에 이어 7월 초 진주 공연이 예정돼 있다. 그리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30주년 기념 투어 피날레를 장식하며 이 공연은 쉑터 기타에서 장소를 협찬한다. 쉑터는 자사의 아티스트 노경환을 위해 1500만 원대의 쉑터 모델 끝판왕인 '마스터웍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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