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입국 문제, 우리 관심 사항 아냐”
북·미 대화 재개 염두 가능성에 “이상한 해석”
트럼프 1기 입국 금지국에 북한 포함, 이번엔 빠져

북한이 최근 미국 행정부가 입국 금지·제한 대상국에 북한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미국 입국 문제는 우리의 관심사항이 아니다”고 10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가 지난 9일 발표한 글이라며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며 인종 차별적인 미국의 오만한 행위는 지금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과 배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의 입국 금지·제한 국가 명단에 북한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 조미(북·미) 대화 재개의 문을 열어두려는 미 행정부의 유화적인 대조선 입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이상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미국이 이렇게 조치한 이유를 두고는 “기술적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미국만이 설명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설사 미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우리 나라를 입국 금지 대상국 명단에 넣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이에 흥미를 느끼지 않으며 반색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이란·예멘·아프가니스탄 등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입국 금지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브룬디·쿠바·라오스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도 부분적으로 제한했다. 이를 두고 고율 관세 정책으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고강도 이민 단속 조치를 꺼내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입국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당시에는 두 차례 수정을 거쳐 북한과 이란 등 8개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다음에 집권한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출범 당일 폐지된 바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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