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위 펄럭인 멕시코 국기가 반란?…美시민들 "내 뿌리에 연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민 당국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멕시코 국기가 시위대의 상징이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민단속 반대 시위에 참여한 다수의 미국 시민들은 멕시코 국기를 들고 이민자들에 대한 지지 목소리를 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민 당국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멕시코 국기가 시위대의 상징이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민단속 반대 시위에 참여한 다수의 미국 시민들은 멕시코 국기를 들고 이민자들에 대한 지지 목소리를 보냈다.
멕시코 국기를 들고 LA 시내의 구금 센터 밖에서 시위하던 엘리자베스 토레스(36)는 "나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이지만 우리의 멕시코 형제와 자매들을 위한 지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LA 패러마운트에서 시위하던 에릭 토레스(30·엘리자베스 토레스와 연관 없음)도 폭동 진압 장비로 무장한 경찰 앞에서 멕시코 국기를 들었다. 그는 "내 민족을 지지하고 저들에게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왔다"며 "내 부모님은 이민자고, 이곳 사람의 대부분도 이민자 자녀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크리스 제페다-밀란 치카노학(멕시코계 미국인) 교수는 "그들은 이민자의 자녀와 손자·손녀들"이라며 "자신의 시민권이나 이곳에서의 소속감을 의심하지 않지만, 이민자들에 대한 공격에 내재된 인종적 편견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과 조상들의 고향을 부끄러워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국기가 휘날리는 것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지난 8일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외국 국기를 흔들며 폭동을 일으키고 연방 법 집행 기관이 불법 외국 침입자들을 추방하려는 시도를 방해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시위에는 멕시코나 과테말라 등 외국 국기만 등장한 것이 아니고 성조기도 등장했다.
과거 이민자 공동체는 반(反)이민 정서를 부추긴다며 시위에서 외국 국기를 흔드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에서 라틴계 이민자 권리 운동에 대해 연구해 온 알폰소 곤살레스 토리비오 인종학 교수는 이민자들이 "고향의 국기를 휘날리는 것은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며 "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시위는 샌프란시스코·시카고·뉴욕 등에도 확산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LA에서 시위대 중 최소 150명이 해산 불이행·약탈·무기 폭행·화염병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도라고 부르며 주 방위군에 이어 해병대 700명까지 투입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수용 "나 심정지 때 연락 한 통 없던 후배, 인간관계 보이더라"
- '강북 모텔녀' 팔로워 40배 폭증…'고양 강동원' 얼짱 야구 선수도 노렸나
- "나와 자면 좋은 기운이"…젊은 여성 몸 만지고 성관계 요구한 30대 무속인
- "폭군이자 성적으로 타락한 남편"…이혼 소장에 '거짓말' 쏟아낸 아내
- '너무 예쁜 범죄자'로 불린 21살 포주…"성매매 광고사진은 내 것으로 해"
- 1000억대 자산가 손흥민 '애마' 뭐길래…"벤틀리 아니다" 조회수 폭발[영상]
- "속치마 입어서 다행"…공연 중 연주자 옷 두 번이나 들춘 '진상남'[영상]
- '정철원 외도 폭로' 김지연 "결혼=고속노화 지름길…나만 죄인 됐다"
- 아내 출산 23시간 생중계한 90년생 인플루언서…응급 상황에도 광고
- "가수 박서진이 나를 업고 꽃밭 거닐어"…복권 1등 5억 당첨자 꿈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