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견문록 내용은 사실? 진위논란은 여전[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2025. 6. 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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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본 것의 절반만 말했을 뿐이다."

마르코 폴로(사진·1254∼1324)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생으로'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영어명 The Travels of Marco Polo)'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동방견문록'은 마르코가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투옥됐을 때 만들어진 책이다.

따라서 '동방견문록'은 마르코와 루스티첼로의 공동 저작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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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본 것의 절반만 말했을 뿐이다.”

마르코 폴로(사진·1254∼1324)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생으로‘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영어명 The Travels of Marco Polo)’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동방견문록’은 동방의 지리서이자 박물지이고, 여러 민족의 생활 보고서다. 이 책은 중세 유럽의 가장 영향력 있는 책 중 하나로 꼽힌다. ‘동방견문록’은 마르코가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투옥됐을 때 만들어진 책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 책을 쓴 사람은 따로 있다. 마르코는 자신의 여행담을 구술하고, 감방 동료였던 이탈리아의 모험소설가인 루스티첼로(Rustichello da Pisa)가 집필을 담당했다. 따라서 ‘동방견문록’은 마르코와 루스티첼로의 공동 저작물인 셈이다. 현재 최초의 원고는 사라지고, 이후 원본을 윤색·가필·삭제한 수많은 사본이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고 있다.

마르코는 1271년부터 1295년까지 24년 동안 동방을 여행했으며 그중 17년 동안 중국에 머물렀다고 한다. 하지만 ‘동방견문록’의 내용을 거짓말로 여기는 사람도 많았다. 당시 일부에서는 마르코가 걸핏하면 이야기할 때 ‘백만’을 운운한다고 해서 그를 허풍선이 ‘밀리오네(milione)’라고 부르기도 했다.

마르코는 정말로 중국을 다녀왔을까. 수백 년이 지난 지금에도 책 내용의 진위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몇몇 학자는 그가 몽골의 쿠빌라이 칸을 만난 적도 없으며 황제의 칙사를 지낸 일도 없다고 말한다.

영국의 중국사학자 프랜시스 우드는 마르코의 진실성에 가장 많은 의문을 품은 대표적인 학자다. 그는 ‘마르코는 정말 중국에 갔을까?(Did Marco Polo Go to China?, 1995)’라는 책에서 마르코가 중국에 갔다 온 아라비아와 페르시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주장했다.

도서관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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